SK하이닉스 노사는 올해 임금을 4.5% 인상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다만, 반도체 업황을 고려해 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되는 시점에 인상분을 소급 지급한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6일 임금교섭을 통해 이같은 내용의 임금 인상안에 합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인상률은 총 4.5%다. 연봉 인상은 조건부다. 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하는 시점에 올해 1월부터의 임금 인상분을 소급 적용한다. 만약 올해 안에 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내지 못할 경우, 올해는 임금인상을 시행하지 않고 인상분을 내년 흑자 전환 시 소급 반영한다.

SK하이닉스는 "구성원들의 실리를 위한 SK하이닉스 노조의 전략적 판단과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면서도 구성원의 자부심을 지켜내야 하는 회사의 고민이 맞물려 나온 윈윈(win win)해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임금 협상에 합의한 SK하이닉스 노조는 한국노총 소속의 이천·청주공장 전임직 노조다. SK하이닉스는 민주노총 산하 기술사무직 노조와 이천·청주공장 전임직 노조와 개별로 임금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기술사무직 노조와도 관련 내용을 협의할 예정이다.

디일렉=노태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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