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미터파(mmWave) 무선주파수(RF:Radio Frequency) 솔루션 전문기업인 센서뷰가 기업공개(IPO)를 계기로 본격적인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 5G 등 기존 통신 위주 매출 구조를 넘어 반도체, 방산, 항공우주 등 신사업 진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병남 센서뷰 대표는 3일 서울 영등포구 홍우빌딩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전략을 발표했다.  김병남 대표는 "글로벌 5세대(5G) 이동통신 시장 대응과 방위 산업의 국산화 사업 확대, 반도체 측정 장비 시장 진입, 위성 및 우주 등 산업의 수평 전개를 추진하겠다"며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센서뷰는 2015년 설립된 RF연결솔루션 전문기업이다. 마이크로웨이브 케이블, 초소형 전송선로, 5G 안테나, 5G용 다중핀 커넥터 등을 개발하고 양산한다. 주요 고객사로는 퀄컴,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ST) 등이 있다. 김 대표는 센서뷰의 핵심 기술로 전력손실을 최소화하는 소재 압출방식 가공기술, 고(高)차폐율을 구현하는 공정 기술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저손실 나노 소재 가공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케이블 등을 양산할 때 고주파 신호 손실을최소화 하면서도 생산 효율을 극대화 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센서뷰는 5G 분야 외에도 반도체, 방산, 항공우주 분야 사업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최근 자체 특허 기술을 활용한 반도체 테스트 장비 개발에 성공해, 삼성전자 등 메모리 반도체 기업에 제품 공급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센서뷰가 개발한 반도체 테스트 장비는 패키지 테스트용이다. DDR5, LPDDR, GDDR 등에 적용 가능하며, 회사는 테스트 소켓과 테스트 장비를 토탈 패키지 형태로 공급할 예정이다. 2025년 반도체 테스트 장비 추정 매출로 118억원을 제시했다. 지난 5월에는 국내 주요 방산 기업과 수출 무기 체계에 적용되는 밴드패스 필터(BPF:Band Pass Filter)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밴드패스 필터는 특정 주파수 대역만 통과시키고 다른 주파수 대역을 차단하는 기술이다. 포트폴리오 확대에도 불구하고, 매출 규모는 아직 미미하다. 센서뷰 매출은 2020년 32억원, 2021년 46억원, 2022년5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확대되고 있다. 센서뷰는 2020년 67억원, 2021년 96억원, 2022년 157억원 영업손실을 냈다. 올 1분기 성적은 매출 25억원, 영업손실 40억원이다.  센서뷰는 상장을 위해 기술특례상장을 택했다. 기술특례상장제도는 전문평가기관으로부터 일정 수준 이상의 기술펑가등급을 받거나 상장주관사의 추천을 받은 기업에 대해 완화된 조건으로 상장을 허용한다. 김 대표는 "글로벌 5G 투자가 늦어져 영업 손실이 지속되고 있다"며 "바이든 정부의 5G 확대 정책으로 내년에는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연간 매출액 184억원, 2025년에는 매출액 767억원을 목표하고있다"며 "이러한 목표도 보수적으로 잡은 수치"라고 덧붙였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은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사용한다. 용인 공장 건설에 41억원, 5G 초소형선로 양산설비와mmWave 케이블 양산 라인 구축에 40억원을 투입한다.  센서뷰 총 공모 주식수는 390만주다. 1주당 공모 희망가액은 2900~3600원, 총 공모금액은 113억~140억원이다. 7월 3일부터 4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하여 공모가를 확정한 뒤, 10일과 11일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하고 7월 19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디일렉=노태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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