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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네덜란드, 반도체 생태계 유치전 ‘점화’
韓-네덜란드, 반도체 생태계 유치전 ‘점화’
  • 윤상호 기자
  • 승인 2023.10.12 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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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네덜란드대사관-KOTRA, 반도체 생태계 소개 웨비나 개최
한국과 네덜란드 반도체 업계가 서로 손짓을 하고 있다. 네덜란드는 반도체 장비 업체 ASML·ASMI 등의 소재국이다. ASML은 세계 유일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 공급사다. 미세공정을 위해 필수로 여겨지는 장비다. ASMI는 반도체 전공정 장비 업계 대표 주자다. 이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과 협력 관계다. 11일 주한네덜란드대사관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미래는 반도체다(The Future Is Semiconductor)’를 주제로 웨비나 및 상담회를 개최했다. 한국과 네덜란드 반도체 협력 세미나는 이번이 3번째다. 한국과 네덜란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생태계 소개와 각국 EUV 기술 현황 등을 공유했다. 최형찬 주네덜란드한국대사는 “네덜란드는 반도체 장비와 관련 기술 선두주자고 한국은 반도체 생산 세계적 경쟁력을 갖고 있다”라며 “작년 한국이 수입한 반도체 제조 장비 27%가 네덜란드로 양국의 반도체 분야 협력이 연구개발(R&D) 및 인적자원 역량 강화 등으로 이어지길 희망한다”라고 기대했다. 피터 반데 블렛 주한네덜란드대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최고 공정을 가진 세계적 반도체 회사고 이는 네덜란드의 기술·장비 등으로 가능했다”라며 “반도체는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으로 가장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분야”라고 평가했다. 경기도와 네덜란드 브라반트주는 각각 상대방 기업의 투자를 요청했다. 노민애 경기도청 전문위원은 “경기도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어가 있는 곳”이라며 “글로벌 반도체 관련사가 15억달러를 투자하는 등 반도체 소부장 기업이 사업을 하기에 최적의 입지”라고 권유했다. 토이네 클레오파스 네덜란드 브라반트주 투자청 매니저는 “브라반트주는 ASML의 소재지로 네덜란드의 반도체 기술의 현재와 미래에 동참할 수 있는 곳”이라며 “양자 기술 생태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 기업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국과 네덜란드의 EUV 기술 흐름은 각국 연구기관이 나섰다. 한양스마트반도체연구원 안진호 교수는 “EUV 기술은 시스템반도체 생산에 이어 D램 생산에도 활용하고 있다”라며 “한국은 2002년 국책과제로 연구를 시작해 격차는 있지만 종합적 연구 인프라를 구축했다”라고 말했다. 빈 반데르 잔데 나노리소그래피연구센터(ARCNL) 최고경영자(CEO)는 “암스테르담대학과 ASML의 지원을 통해 노광 기술의 기초 물리학과 화학 연구에 중점을 두고 있다”라며 “빛은 파장이 길기 때문에 물리적 손실 가능성이 있다는 점 등이 여전한 도전 과제”라고 설명했다. 네페스와 칩통합기술센터(CITC)는 반도체 패키징 기술을 발표했다. 한편 주한네덜란드대사관은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반도체대전(SEDEX)’에도 참여한다. 네덜란드 기업과 협력 상담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디일렉=윤상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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