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원문>
진행 : 디일렉 이도윤 편집국장
출연 : 디일렉 이수환 전문기자
-오늘 라이브 마지막 순서입니다. 배터리 쪽 얘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이 코너 그러니까 배터리 얘기하는 코너가 관심이 많은데. 오늘도 재밌는 얘기를 많이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수환 전문기자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이수환입니다.”
-어제 오후에 기사를 하나 쓰셨죠, SK온 관련해서. 그 내용이 “SK온이 테슬라표 원통형 배터리에 꽂혔다” 이런 내용이에요. 구체적으로 한번 설명을 좀 해주시죠. 어떤 내용이였죠?
“혹시 기억하실지 모르겠는데 올해 5월에 제가 “SK온 장비 협력사 다변화 나선다”라면서 리릭로봇(利元亨:Lyric Robot)하고 잉허커지(赢合科技发展) 얘기를 하고. SK온 실무자들 6명이 갔다는 얘기를 했잖아요. 제가 방송에서 얘기할 때 직접적으로 말씀을 못 드리는 부분이 몇 가지가 있었고. 그리고 어떤 사실을 얘기할 때 정황이나 이런 것들은 있지만, 좀 더 구체적인 게 좀 필요했거든요. 제가 5월에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누가 알겠습니까? SK온이 원통형 배터리 할지” 그러니까 이 얘기는 사실은 SK온이 원통형 배터리에 대해서 관심을 가진 거는 단기간 내에 이루어진 건 아닙니다. 한 1년여 정도 시간이 지났고요. 그동안 계속해서 선행 공정 쪽에서 이게 사업화가 가능한지 여부에 대해서 계속해서 기획을 해왔던 거죠. 근데 이런 종류의 기획 아니면 사업 로드맵은 어느 회사라도 어떻게든 다 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다만 이게 표면으로 드러나기 전까지는 확정이 되지 않은 부분들이고. 그리고 확정이 되지 않았더라도 뭔가 구체적으로 얘기가 나오지 않은 시점이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외부에 알려지게 되면 “한 적 없다”라고 발 빼버리면 확인할 방법이 없거든요.”
-아주 나중에 뭐가 나오면 그때야 확인되겠죠.
“그러니까 어떤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많은 의사결정이 필요하게 될 거고. 많은 사람들이 관여를 하게 될 텐데. 페이퍼 상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일들은 대부분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 저렇게 해보면 어떨까?”라고 얘기하는 것들은 누구나 다 할 수 있잖아요. 회사에서도 그런 얘기들을 많이 하고.”
-기획 단계에서는 다 할수 있죠.
“다 할 수 있고 수많은 아이디어가 나왔다가 수많은 아이디어가 폐기되는 거고요. 이때 당시에도 제가 SK온이 원통형 배터리에 관심이 많고 여러 가지 움직임을 보이는 건 알았습니다만, 그게 구체화가 될 때까지 좀 묵혀뒀던 거죠. 그래서 제가 아까 질문하신 거는 원통형 배터리에 대한 움직임이 구체화가 됐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기사를 쓴 거고, 오늘 거기에 대한 짤막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근데 일단 궁금증 하나는 SK온은 지금까지 파우치형 위주였죠.
“그렇죠.”
-그리고 두 번째는 테슬라가 많이 쓰는 원통형 배터리는 경쟁이 심하잖아요. 여기저기 다 하잖아요.
“앞서서 잠깐 배경을 말씀드리면, 짤막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SK온은 배터리 업계의 굉장히 독특한 기업으로 아마 역사에 기록이 될 거예요. 왜냐하면 보통 일반적으로 배터리 사업을 하는 기업들이 다 그런 건 아닙니다만, 거의 대다수가 원통형 배터리부터 시작을 합니다. 그래 왔고요. 원통형 배터리 다음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들어가는 소형 각형 배터리를 합니다. 과거의 피처폰들 대부분 다 스마트폰 때도 갈아끼웠잖아요. 별도의 배터리 거치대 같은 게 있어서 거기다 올려놓기도 했고 그게 소형 각형 배터리입니다. 그러다가 애플이 배터리를 내재화, 처음부터 아이폰은 소형 파우치형 배터리를 썼고 어느 순간에서부터인가 지금은 교체형 배터리가 없죠.”
-거의 없죠.
“그래서 원통형, 소형 각형, 소형 파우치 순서대로 제품을 만드는 게 일반적입니다. 그다음에 중·대형으로 넘어가게 되면 중·대형 파우치, 중·대형 각형을 보통 둘 중에 하나를 선택을 하죠. 이건 선택과 집중이었는데. 현재 전 세계적으로도 중·대형 각형과 중·대형 파우치를 동시에 대량으로 양산하고 있는 기업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LG엔솔은 중·대형 파우치로, 그리고 삼성은 각형을 선택을 하고 있고요. CATL도 마찬가지입니다. 중·대형으로 각형을 하고 있죠. 그런 면에서 봤을 때 SK온은 소형 배터리를 거치지 않고 중·대형 파우치, 그것도 대부분이 전기차용 배터리를 만든다는 점에서는 굉장히 독특한 배경을 가지고 있고요. 그리고 아까 테슬라 원통형 배터리가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씀하셨는데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테슬라에 공급하는 업체가 딱 정해져 있기 때문에 허들이 굉장히 높다고 볼 수 있고요. 원통형 배터리 자체는 굉장히 오랫동안 만들어온 배터리였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누구나 다 만들 수 있지만 테슬라에 공급하는 건 아주 어려운 일이다. 그리고 SK온이 이 시점에 와서 왜 원통형 배터리를 검토하게 됐을까. 그거는 지금 잘 아시겠지만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원통형 배터리를 전기차에 탑재하는 기업은 사실상 거의 테슬라가 유일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다른 기업으로는 재규어랜드로버(JLR)가 있었지만 재규어랜드로버(JLR)라는 회사 자체가 전기차 경쟁력이 그렇게 있는 회사는 아니에요. 지금 보면 각 메이커에서 전기차가 많이 나오고 있지만 레인지로버는 아직 없거든요. 재규어도 마찬가지고요. 아시겠지만 재규어랜드로버(JLR)는 원래 영국 회사였다가 지금은 인도의 타타그룹(Tata Group)이 가지고 있죠. 또 국내에 대우상용차도 지금 타타그룹이, 지금 대우버스 이런 거 다 타타그룹이 가지고 있는데. 그쪽은 전동화에 굉장히 늦은 상황이어서 사실상 전 세계 원통형 배터리의 대부분을 소화했던 것은 테슬라였어요. 그러면 왜 이 시점에 와서 SK온이 그럴까. 테슬라 외에 다른 완성차 기업들이 요구를 하는 거죠. “파우치 말고 딴 거 없어요?” 이렇게 물어보는 거예요. 각형 배터리도 마찬가지인데. 각형 배터리 같은 경우에도 SK온이 개발을 지금 완성을 했다, 아니다 말은 많습니다만. 중요한 거는 고객사가 그거를 쓰기로 결정했느냐가 매우 중요한 거죠. 아직까지 그런 움직임은 없습니다만, 또 업황 자체가 지금 좀 다운이 되어 있는 상황이다 보니까. 어쨌든 “SK온이 원통형 배터리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건 고객사의 요구 때문이다.” 이렇게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파우치형에 몰빵하기에는 위험 부담도 있고. 고객사에서 그런 걸 요구하는 수요가 있을 것도 있고. 그래서 그런 걸 대비하기 위해서 원통형 개발을 시작했다.
“그래서 일정을 간단하게 말씀을 드리면 지금 이 원통형 배터리는 대전에 있는 중앙연구소에서 주도를 하고 있고. 그다음에 담당 임원은 이승노 선행공정개발 부사장이 담당을 하고 있고요. 그 밑에 미래 장비TF라는 팀이 있어요. 여기는 대부분 박사급이나 선행 개발을 잘 할 수 있는 인력들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제가 여기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감지를 하게 된 것은 아까 SK온이 2021년에 각형 배터리를 개발하겠다고 기관투자자 대상 행사에서 얘기를 합니다. 그날 처음 얘기를 했던 거였고요. 그 각형 배터리를 개발했던 인력들의 대부분 상당수가 원통형 개발 쪽으로 넘어갔어요.”
-조직이?
“조직이 넘어갔어요.”
-별도 TF가 지금 꾸려져서 거기 갔다는 얘기죠?
“꾸려져서 그쪽으로 넘어가고 있는 거죠. 어찌 됐든 배터리의 형태가 달라졌기 때문에 거기에 맞는 장비나 후방 생태계가 어떻게 돼 있는지를 좀 살펴봐야 되니까, 인력들이 많이 넘어간 걸 보고 거기에 인력 구성들을 제가 파악을 하고, SK온이 원통형 배터리에 진심으로 접근을 하고 있구나라고 판단을 하게 된 겁니다.”
-구체적인 그러면 생산, 그러니까 본격 양산을 위한 준비도 하고 있어요?
“그래서 애초 계획은 제가 기사에도 썼습니다만 내년 1월에 R&D, 랩 단위의 설비를 대전에 셋업을 하고. 이르면 상반기에 상업적으로 가치가 있는지 없는지를 판단하겠다는 계획이었습니다만 문제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원통형 배터리 자체의 생태계는 굉장히 견고하게 잘 갖춰져 있습니다. 그러나 4680 배터리 같은 경우에는 이미 잘 아시다시피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가 사업화를 해서 양산하겠다고 이미 선언을 하고 투자도 굉장히 많이 진행을 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거기에 있는 협력사들을 만났겠죠.”
-SK온에서?
“만났겠죠. 당연하지만 거절을 당하는 거예요.”
-“우리한테 장비 좀 줘” 이랬는데.
“그게 협력이든 아니면 교감이든 아니면 “우리랑 어떻게 좀 해 볼 의사가 있느냐.” 이런 얘기들을 많이 하겠습니다만. 중요한 거는 그들 입장에서도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라는 주요한, 지금 SK온은 이걸 할지 안 할지 몰라요. 여전히 상업성 검토를 하고 있는 중이니까 먼저 이거를 양산을 하겠다고 밝힌 두 기업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SK온에 신경을 쓸 수 있는 여력이 별로 없었고. 그래서 서두에 말씀드렸던 “왜 SK온에 실무진들이 중국에 갔을까.” 아까 말씀드렸던 잉허커지(赢合社会)라는 회사가 이 와인더(권취기), 원통형 배터리를 만들기 위한 핵심 장비를 굉장히 잘하고 있고요. 또 얼마 전에 제가 중국 선도지능(Lead)이라는 장비 회사가 SK온과 만날 것이라는 말씀을 드렸는데. 선도지능(Lead)도 마찬가지로 원통형 배터리의 장비들을 굉장히 잘 하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국내 후방 생태계는 어렵고 그러다 보니 중국 쪽으로 손길을 뻗치기 시작한 거죠. 전반적인 배경은 그렇습니다.”
-결국은 그러면 한다는 가정하에, 원통형 배터리를 개발하고 내년쯤에 양산 가능한지 테스트도 다 하고. 할 수 있다는 가정하에 어디다 넣게 되는 거예요?
“제가 봤을 때 지금 원통형 배터리를 본인들의 전기차에 넣겠다고 거의 사실 확정을 지은 기업은 제너럴모터스(GM) 있죠. 거기는 아예 삼성SDI랑 조인을 맺어버렸고. 올해 초에 3월이었던가요? 메리 배라 GM 회장이 “우리 얼티엄 플랫폼(Ultium Platform)은 파우치형 배터리만 쓸 수 있는 게 아니야. 각형도 쓸 수 있고 원통형도 쓸 수 있는 아주 유연한 플랫폼이야.”라고 말을 싹 바꿉니다. 원래 얼티엄셀즈(Ultium Cells)에 GM이 ‘얼티엄(Ultium)’이라는 전기차 플랫폼. 현대차로 치면 E-GMP 같은 거죠. 이거를 얘기했을 때는 전체 홍보 영상도 그렇고 본인들이 파우치, 철저하게 LG에너지솔루션에 맞춰진 형태였거든요. 그렇게 얘기하다가 갑자기 거짓말은 하지 않는다. 정치인도 아닌데, 다 할 수 있어요. 그러니까 은유적 화법을 굉장히 쓰는 거죠. “우리는 굉장히 유연한 플랫폼이야.” 이런 얘기를 하고 실제로 삼성SDI이랑 JV를 하게 됐고. 그다음에 BMW. 나머지 또 다른 회사는 볼보(Volvo).”
-근데 다 그런 데는 지금 공급하고 있는 데가 있지 않아요?
“있죠, 그러니까 볼보(Volvo)도 마찬가지인데. 볼보 같은 경우에도 볼보의 플랫폼을 그대로 쓰고 있는 폴스타(Polestar) 같은 경우도 있고요. 그런데 폴스타도 SK온 배터리를 쓴다고 이미 밝혔고. 그러다 보니까, 아니면 여러 기타 다른 기업들에서도 원통형 배터리에 대한 요구를 받았을 수 있겠죠. 근데 제가 봤을 때는 SK온이, 파우치형 배터리가 그렇다고 위세가 줄어든다 이런 식의 얘기를 하는 건 아니고. 중요한 거는 고객사가 원하는 형태의 제품을 갖춰야겠다는 니즈를 갖추게 된 거죠. 예를 들면 현대차가 삼성SDI랑 탑재하기로 얘기가 됐잖아요. 저희는 여러 번 거기에 그런 가능성과 얘기를 많이 드렸습니다만, 삼성SDI가 각형 배터리를 만들잖아요. 그러면 현대차는 지금 주로 쓰고 있는 배터리가 뭐냐, 파우치거든요. 그러니까 완성차 업체 입장에서는 사실 따지고 보면 우리의 요구 조건과. 요구 조건이라면 사양, 가격, 납품 시점 이런 것만 잘 맞춰져 있으면 사실 그게 파우치형이든 각형이든 원통형이든 사실은 아무 상관이 없던 거죠. 그게 전형적인 세트 업체, 최전방에 있는 산업의 그런 기업들의 특징이죠. 그래서 제가 예로 말씀드렸던 거는 삼성 갤럭시에 SK하이닉스 메모리가 들어간다고 해서 전혀 이상할 일이 아니다. 혹은 키옥시아(KIOXIA)의 낸드플래시가 들어간다고 해서 무선사업부에 있는 사람들이 뭔가 지장이 있다? 그런 건 전혀 없거든요. 실제로도 그렇고. 이런 부분들을 충분히 감안해서 좀 보면 흥미롭게 얘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알겠습니다. 이 얘기는 대충 다 하신 거죠?
“네, 더 궁금하신 게 있으시면.”
-우리 또 실시간 채팅창에 올라오는 거 한번 보시죠.
“일단 수주잔고는 지금 분기보고서 마감이 오늘까지이기 때문에. 분기보고서 마감이 되면 저희가 정리를 해서 소개를 하겠습니다.”
-옌청공장 화재?
“옌청공장 화재, 글쎄요. 이게 뭐라고 그럴까요? 우스갯소리로 실제로 그걸 바래서 그런 건 아닌데. 메모리 업황이 엄청 안 좋았을 때 있잖아요. 올해 초나 이랬을 때 내심 이런 거 있지 않습니까? 과거에 대만에 지진이 여러 번 나서 메모리 가격이 폭등한 적이 있었어요. 그러니까 실제로 그러면 안 되지만 농담으로도 그런 말을 하면 안 되지만, 그냥 재미있는 가정을 해보면 상상을 해보면. 갑자기 반도체 공장에서 불이 났다.”
-불 나거나 정전이 나거나.
“그러면 심리적으로 굉장히 업황이 공급이 자연적으로 줄어들게 되는 거니까. 거기에도 있지 않을까. 그러니까 지금 옌청공장 화재 같은 경우에도 저는 안에 화재 난 원인이나 이런 것들은 알고 있습니다만. 외부로 나가면 여러 가지 불필요한 오해가 있어서 좀 말씀을 드리면, 그런 생각을 해보지 않을까 싶어요. 어차피 전기차 지금 배터리 생산 가동률도 떨어져 있는 상황이고. 전기차 업체들도 그렇게 적극적으로 배터리에 대한 구애가 없는 상황에서, 공장 지어놓고 돌려봐야 고정비만 늘어날 거 아닙니까? 그래서 이거 불 났으니까.”
-유지보수나 하자?
“이게 그럴 리는 없겠지만 그러니까 상상을 해보는 거죠. 일종의 그냥 뇌피셜을 돌려보면 불이 났으니까 자연스러운 수급 조정이 됐어요. 정말 자연스러운 수급 조정이 됐고. 특히 SK온의 중국 공장은 중국 내수에서 소비되는 물량도 있었고. 거의 외부 수출용들은 그렇게 많지 않다고 알고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지금 현 상황에서 중요한 거는 미국 조지아 공장과 그다음에 헝가리 공장을 어떻게 운용을 잘하고 오퍼레이팅을 하느냐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 가지만 더 보고 갈까요? 원통형 장비 LG엔솔은 대진기계시스템? 이렇게 뭐가 나왔는데.
“대진기계시스템은 저는 처음 들어보고요. 그러니까 이쪽은 아니고 여러 가지 금명하이텍이나 이런 회사들이 전통적으로 LG에너지솔루션에 장비를 넣었던 기업들이고요. 대부분 비상장사들이기 때문에 이름이 좀 어색하신 경우가 있을 거예요. 금명하이텍 말고도 한 3~4개 기업이 원통형 배터리를 굉장히 잘 하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기업들은 조립 라인에 여러 가지 설비를 대는 기업들인데. 원통형 배터리는 어쨌든 핵심 설비는 와인더(권취기)입니다. 와인더가 말아주는 거. 이거를 어떻게 잘 갖춰주느냐가 중요한데. 여러 번 말씀드렸지만 이 원통형 배터리 와인더 장비는 전 세계적으로 코엠이라는 회사, 이건 테슬라도 쓰고 있는 장비이기 때문에 LG엔솔도 마찬가지고. 그건 삼성도 마찬가지입니다. 4680 배터리를 만든다고 하는 기업들의 상당수가 국내 코엠이라는 회사의 장비를 써요. 그 회사 장비가 그만큼 좋기도 하고 딱히 다른 대안이 없고. 그게 아니면 중국의 잉허커지나 선도지능 장비를 써야 되는데 여러 가지 리스크들이 있기 때문에. 어찌 됐든 와인더가 가장 핵심이고요. 와인더 외에 다른 조립 장비 라인들이 있는데, 그거는 제가 나중에 시간이 되면 한번 정리하는. 특히 LG엔솔 오창 공장이 완공돼서 가동을 앞둔 시점에 정리해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코엠이라는 회사는 아직 상장 전이네요.
“여기는 상장을 아마 안 할 것 같아요.”
-왜요?
“굳이 상장할 필요가 없으니까요.”
-알짜 회사네요.
“알짜이기도 하고 코엠에 대해서 외부에서 이렇게 잘 알려지지 않았고, 업계에서는 알음알음 소식이 전해 들려오긴 합니다만. 의외로가 아니라 오래된 기업인데도 불구하고 베일에 쌓여 있죠.”
-그래요? CEO가?
“여러 가지 회사 내부에 대한 이야기들. 이거는 종사자가 아니면 알 수가 없으니까. 저도 종사를 했거나 현재 종사하고 계신 분들한테만 간간히 소식을 듣고 있는데. 어쨌든 코엠은 아마 상장을 안 할 겁니다. 상장해봐야 좋을 게 없다고 판단하니까.”
-알겠습니다. 다음 주에는 더 재밌는 얘깃거리로 좀 찾아와 주시기 바랍니다.
“알겠습니다.”
-오늘 라이브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이것으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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