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매출 251억 영업이익률 8.2%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증가 영업이익률은 절반 감소
2023년 연간 매출 967억, 영업이익률 9%
테슬라가 지난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을 냈다. 월가 전망치 259억달러를 밑도는 251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도 성장세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테슬라는 24일(현지시간) 2023년도 4분기와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51억67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3% 증가했으나 월가 전망치 259억달러를 소폭 하회했다.
영업이익률은 8.2%로 전년동기 대비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전년동기 영업이익률은 16%였다. 주당순이익도 월가 예상치에 못 미치는 0.71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실적도 좋지 않다. 전체 매출은 올랐으나 영업이익률은 2020년 이후 처음으로 한자리 수로 떨어졌다. 테슬라의 2023년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9% 증가한 967억7300만달러다. 영업이익률은 2022년 16.8%에서 2023년 9.2%로 감소했다. 주당순이익은 3.12달러로 발표됐다.
실적 부진의 이유는 주요 모델의 가격인하 때문으로 해석된다. 전기차 수요가 점차 둔화되며 지난해 테슬라는 모델 Y를 6만6000달러에서 4만7200달러까지 낮췄다. 모델 3의 경우에도 4만240달러에서 3만8990달러로 가격을 인하했다.
이와 관련, 모델 3/Y는 지난해 전체 생산량의 96%를 차지했다. 전체 생산량은 184만5985대로 그 중 모델 3/Y의 생산량은 177만5159대였다.
테슬라는 올해 계획과 성장세에 대한 전망도 발표했다. 컨퍼런스콜을 통해 테슬라는 “지난해보다 2024년 성장세가 낮을 수 있으나 차세대 모델 출시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모델 3, 모델 Y와 함께 차세대 모델 출시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차세대 모델은 ‘보급형 전기차’다. 2025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네바다주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2만5000달러대의 보급형 전기차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디일렉=이민조 기자 [email protected]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전장·ICT·게임·콘텐츠 전문미디어 디일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