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이 배터리 공장의 생산장비 효율을 높이고 ‘스마트 팩토리’를 구현을 위해 국내외 배터리 관련 기업들과 손잡는다.
SK온은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그린캠퍼스에서 백호프오토메이션, 시스코, 아이에프엠일렉트로닉, 한국야스카와전기, 우원기술과 배터리 생산장비 제어 및 통신시스템 고도화 협력을 위한 6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발표했다.
고도화된 통신시스템과 배터리 생산장비 관련 핵심 부품들은 현재 건설 중인 서산 3공장에 도입될 예정이다. 기존 공장도 최신 솔루션이 적용될 방침이다.
양해각서를 체결한 기업들은 생산장비 지능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함께 논의한다. 특히, 장비 제어를 관장하는 컨트롤러, 모니터링을 위한 스마트센서, 통신 네트워크와 전력 장치 등 배터리 생산장비와 관련된 핵심 부품과 시스템을 대상으로 한다.
컨트롤러는 장비 속도와 관련돼 업그레이드할 경우 생산량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 스마트센서 지능화를 통해서는 장비 상태 및 오류 정보의 정확도를 높이며 오류 발생 시 복구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네트워크 시스템 고도화는 비가동 시간을 축소시키며 데이터 이중화 및 보안을 강화할 예정이다.
협력을 통해 SK온은 대규모 장비 개조 없이 원가절감, 수율 향상 등 제조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협력에 참여한 회사들은 배터리 생산장비 관련 제어·통신 솔루션 분야에서 전문성을 높이고 매출 신장 등 긍정적 효과를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협력 회사들은 산업용 장비 제어·통신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독일에 본사를 두고 있는 백호프, 아이에프엠은 각각 자동화 솔루션과 스마트 센서 분야에 전문성을 가졌다. 야스카와전기는 1915년 일본에서 설립됐으며 산업용 로봇, 기계 제조에 특화됐다고 알려졌다. 미국의 시스코는 세계 최대 네트워크 장비회사며 우원기술은 국내 배터리 조립 장비 전문 기업이다.
오기영 SK온 핵심설비기술담당 전문위원은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SK온은 생산장비 지능화를 통한 스마트 팩토리 구축기반을 마련하겠다”며 “향후에도 제조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지닌 국내외 파트너사들과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일렉=이민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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