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는 5일 광양공장에서 생산하는 카본블랙이 국제 친환경 제품 인증 ‘ISCC(International Sustainability& Carbon Certification) Plus’를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ISCC Plus는 유럽연합 재생 에너지 지침에 부합하는 지속가능성 및 저탄소 제품에 대한 국제 인증 제도다. 제품의 생산, 유통 등 전과정에 대한 친환경성이 입증되어야 받을 수 있다.
2001년 OCI는 카본블랙을 생산하는 제철화학과 제철유화를 인수하며 본격적으로 카본블랙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폐플라스틱을 고온으로 열분해해 만들어진 재생유를 원료로 카본블랙을 생산하고 있다.
카본블랙은 통상 헤비 오일과 크레오소트 등에서 만들어진다. OCI의 카본블랙은 재생유를 원료로 만들어진다는 점에서 ISCC의 인증 기준을 충족했다. 카본블랙은 타이어 등 고무의 탄성을 강화하는 강화재와 착색재로 사용된다.
OCI는 이번 인증 획득을 시작으로 다른 제품군까지 인증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국내외 인증기관의 환경성적표지(EPD) 등 환경인증을 추가해 ESG 경영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OCI는 다양한 제품들을 재활용해 생산하고 있다. 주로 공정 중 발생하는 부산물들을 재활용한다. 크레오소트는 철강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콜타르를, 헥사클로로디실란, 흄드실리카는 폴리실리콘 제조 공정 중 발생하는 부생가스를 재활용하고 있다.
김유신 OCI 사장은 “ISCC Plus 인증 획득을 통해 카본블랙 제품의 품질 경쟁력뿐만 아니라 친화경 경쟁력을 추가로 입증했다”며 “회사는 높아져가는 친환경 소재에 대한 사회의 요구에 발맞춰 친환경 생산 구조 구축 및 제품 개발, 친환경 포장재 교체 등을 통해 환경과 미래에 가치를 더해가는 핵심소재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일렉=이민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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