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홀딩스와 포스코퓨처엠의 합작사 피앤오케미칼은 13일 충남 공주시에서 고연화점 피치 생산공장 준공식을 개최하고 국내 첫 양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준공된 고연화점 피치 공장은 충남 공주시 탄천산업단지 내 3만2500㎡제곱미터 규모 부지에 963억원을 들여 설립했다. 생산능력은 연 1만5천톤으로, 배터리 음극재에 들어가는 핵심소재를 국내에서 양산할 예정이다.
피치는 석탄이나 석유를 정제해 생산한 탄소 물질로, 음극재에 사용되는 고연화점 피치는 석유계 원료로 생산되며, 일반적인 피치보다 변형이 시작되는 온도가 높다는 점이 특징이다. 고연화점 피치는 배터리 음극재의 핵심 소재로 배터리 품질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주로 음극재 표면의 코팅용 소재로 사용되어 배터리 충전 · 방전 효율 향상과 배터리 수명을 늘리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피앤오케미칼은 고부가가치 소재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0년 7월 OCI홀딩스와 포스코퓨처엠이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합작법인은 현재 OCI홀딩스가 49%, 포스코퓨처엠이 51%의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는데, OCI홀딩스는 현물출자를 통해 피앤오케미칼의 지분을 OCI에 양도하여 시너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김유신 OCI 사장은 "고순도 과산화수소에 이어 성공적인 고연화점 피치 양산으로 피앤오케미칼은 국내 첨단소재 분야의 핵심 기업으로 한 발짝 더 나아가게 됐다"며 "앞으로도 OCI의 기술력과 품질 안정성을 바탕으로 포스코퓨처엠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피앤오케미칼을 미래 핵심소재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디일렉=노태민 기자 [email protected]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자동차전장·ICT부품 분야 전문미디어 디일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