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세계 반도체 생산능력(8인치 웨이퍼 환산 기준)이 월 3000만장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3일 지난해 글로벌 반도체 생산능력이 2022년대비 5.5% 성장한 2960만장 수준이며, 올해는 6.4% 더 성장해 3000만장 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의 반도체 생산능력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가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팹만 18개 수준이다. SEMI는 지난해 중국의 반도체 생산능력은 760만장이었고, 올해 13% 증가한 월 860만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만은 올해 4.2% 증가한 월 570만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대만은 올해 5개 신규팹이 가동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반도체 생산능력은 지난해 490만장에서 올해 510만장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국은 올해 1개 팹이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제품별로 보면 D램이 전년대비 5% 증가한 월 400만장, 낸드의 경우 전년대비 2% 증가한 370만장이 전망된다.
파운드리 부문은 지난해 월 930만장, 2024년에는 월 1020만 장으로 생산 능력을 확대해 반도체 장비 시장에서 최대 고객의 위치를 확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아짓 마노차 SEMI CEO는 "전세계적으로 시장 수요가 다시 증가하고 있으며, 각 정부의 반도체 지원 정책으로 인해 주요 지역의 팹 투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특히 국가 및 경제 안보에 대한 반도체 생산 시설의 전략적 중요성에 대한 전세계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 추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디일렉=노태민 기자 [email protected]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전장·ICT·게임·콘텐츠 전문미디어 디일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