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수요 둔화가 장기화되면서 글로벌 반도체 투자액이 감소하고 있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6일 전세계 반도체 장비 시장 통고보고서를 통해 올 3분기 글로벌 반도체 장비 매출액이 256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동기대비 11% 감소한 수치다. 전분기대비로는 1% 줄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만의 3분기 반도체 장비 매출액(38억달러)이 가장 크게 줄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8% 감소했다. 한국(39억달러)과 북미(25억달러) 지역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9%, 5% 줄었다.
반면, 중국 지역 반도체 장비 매출액은 크게 성장했다. 110억달러 규모로 지난해와 비교해 42% 증가했다. 레거시 파운드리 투자 확대 영향인 것으로 추정된다.
SEMI의 CEO인 아짓 마노차는 "반도체 칩 수요 감소로 인해 2023년 3분기 반도체 장비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라며 "다만, 중국 지역에서 성숙 노드 공정에 대한 투자로 (반도체 장비 매출액이)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디일렉=노태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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