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미국 전기차(EV) 충전기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LG전자는 EV 충전기 사업을 조 단위 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LG전자는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 EV 충전기 공장을 가동했다고 14일 밝혔다.
연면적 5500㎡ 규모다. 연간 1만대 이상 충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현재 LG전자는 11kW 완속 충전기를 만들고 있다. 연내 ▲175kW 급속 충전기 ▲350kW 초급속 충전기로 확대 예정이다.
LG전자 11kW 완속 충전기는 인증기관 UL로부터 EV 공급 장비 표준 ‘UL2594’를 획득했다. 미국 환경보호국 신뢰할 수 있는 에너지 및 성능 표준 ‘에너지스타’ 인증도 받았다.
LG전자 텍사스 공장은 북미 EV 충전기 생산 거점이다. 첫 해외 공장이다. LG전자는 작년 자회사 하이비차저를 통해 EV 충전기 시장에 진출했다. 아시아 유럽 등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LG전자 장익환 비즈니스솔루션(BS)사업본부장은 “이번 EV 충전기 생산 거점 구축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미국 EV 인프라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며 “안정적인 품질 기반의 충전기와 고도화된 관제 솔루션이 결합된 최적의 충전 솔루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컨설팅 업체 롤랜드버거에 따르면 세계 EV 충전 시장 규모는 2030년 1860억달러(약 244조5900억원)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디일렉=윤상호 기자 [email protected]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전장·ICT·게임·콘텐츠 전문미디어 디일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