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 24시간 리스크 관리 운영…지역별 속도차 만회
네이버·카카오, 콘텐츠 이벤트 풍성…IPTV, 설 영화 특집관 개설
통신 3사가 설 연휴를 맞아 통신 품질 경쟁에 착수했다. 명절 연휴는 통신사의 대표적 리스크(위험) 관리가 필요한 시기다. 평소와 다른 장소에서 대량의 트래픽(통화량)이 발생한다. 서로 다른 통신사를 사용하는 사람이 자리를 함께하는 기간이다. 특정 통신사만 장애가 생기면 이미지 타격이 불가피하다.
반면 콘텐츠 업계는 기회다. 집에 있을 때나 이동할 때 모두 콘텐츠 소비를 늘릴 수 있다. 교통정체 등 길에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반갑다.
6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설 연휴 이동통신 품질 집중 관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올해 설 연휴는 대체 공휴일을 포함 9일부터 12일까지 4일이다.
SK텔레콤은 설 연휴 데이터 트래픽이 가장 정점인 시점을 설 당일인 10일로 예측했다. 평소 대비 14% 증가할 전망이다. 통신 3사는 주요 교통 거점과 관광지 등에 4세대(4G) 이동통신과 5세대(5G) 이동통신 기지국 용량을 증설했다.
SK텔레콤은 8일부터 12일까지 ‘특별 소통 상황실’을 운영한다.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SK오앤에스 ▲홈앤서비스 등 관계사와 협력사 일평균 1400여명을 투입했다. 국제 로밍 등도 연휴 기간 평시 대비 20% 늘어날 것으로 보여 서비스 안정성 확보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성진수 SK텔레콤 인프라서비스센터(CT)담당은 “연휴 기간 고객이 편안한 휴식 속 행복한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통신 품질 관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T는 8일부터 13일까지 ‘네트워크 특별 관리 대책’을 마련했다. 일평균 1300여명이 통신 품질을 살핀다. ‘트래픽 자동분석 시스템’을 이용해 전국 유무선 트래픽 사용 현황을 실시간 분석한다. ▲이동기지국 ▲이동발전기 등 복구 물자를 투입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었다.
오택균 KT 네트워크운용본부장은 “설 연휴기간 중 고객들이 불편함 없이 즐거운 명절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네트워크 품질 관리 및 안정운용 체계를 강화했다”라며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LG유플러스는 ‘연휴 특별 소통 대책’을 시행한다. ▲네트워크 최적화 ▲24시간 종합상황실 운영 등이 골자다. 장애 발생에 대비해 중요 거점 지역에서 현장 요원 상시 출동 준비 태세를 갖췄다.
또 통신 3사는 9일부터 12일까지 가입자 대상 영상통화 무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 1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개한 ‘2023년 통신 서비스 커버리지(범위) 점검 및 품질평가 결과’를 검증하는 계기기도 하다. 5G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순으로 빨랐다. 지역별 속도(다운로드 기준)는 다르다. 도시인지 농어촌인지도 차이가 있다.
서울은 ▲SK텔레콤 ▲LG유플러스 ▲KT 순이다. 부산·대구·대전·울산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순이다. 인천은 ▲KT ▲LG유플러스 ▲SK텔레콤이다. 광주는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로 조사했다.
세종·경기·충북·충남·전북·전남·경북·경남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다. 강원은 ▲SK텔레콤 ▲LG유플러스 ▲KT다. 제주는 KT가 선두 ▲SK텔레콤 ▲LG유플러스가 뒤를 쫓았다.
3사 평균 다운로드 속도가 가장 빠른 지역은 인천(1115.69Mbps) 가장 느린 지역은 전남(763.06Mbps)이다. 농어촌 지역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607.86Mbps다. 농어촌에서 서울로 오가는 경우 속도 차이를 확연히 느낄 가능성이 있다. 지역별 통신 서비스 속도는 스마트초이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티맵모빌리티와 네이버는 오가는 길에서 맞붙는다. ‘T맵’과 ‘네이버 지도’는 각각 최신 교통정보 반영과 서버 관리에 힘을 쏟고 있다.
T맵은 8일부터 12일까지 스타벅스코리아와 ‘걸 연휴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T맵 내비게이션 목적지를 스타벅스 드라이브스루(DT) 매장으로 설정하면 1일 1회 커피 용량 확대 쿠폰을 선착순 제공한다. 네이버 지도는 자동차보험 할인 상품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 등 콘텐츠 사업자도 다양한 설 맞이 이벤트를 준비했다. 네이버는 ‘해피빈’에서 설을 맞아 마음을 나누는 행사 등도 갖는다.
인터넷(IP)TV는 특집관을 운영한다. KT IPTV ‘지니TV’는 7일부터 13일까지 ‘2024 푸른 용의 선물 설 특집관’을 개설했다. ▲서울의 봄 ▲노량: 죽음의 바다 등 최신 영화를 구입하면 200명을 추첨해 상품권(5만원) 등을 증정한다.
디일렉=윤상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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