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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파운드리 2위 노리는 인텔, 본격적인 생태계 확장
[영상] 파운드리 2위 노리는 인텔, 본격적인 생태계 확장
  • 장현민 PD
  • 승인 2024.02.09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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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원문>

  • 진행 : 디일렉 이도윤 편집국장
  • 출연 : 디일렉 노태민 기자

-이번에는 반도체 쪽 얘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노태민 기자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어제 이재용 회장이 1심 무죄 나고 나서 삼성이 본격적으로 정신 차리고 정상화하는 거 아니냐. 경영 정상화, 경영 M&A 이런 거 있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시장 상황이 그렇게 좋은 건 아니니까. 오늘 얘기할 건 인텔입니다, 그렇죠?

“네, 인텔 준비해 왔습니다.”

-인텔이 지난주였나요, 지지난주였나요? 파운드리 관련해서 얘기를 한 번 한 적 있었죠.

“국내 영업을 하고 있고요. 국내 AI 스타트업하고 국내 대형사, LG를 비롯한 여러 기업들에 파운드리 영업을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전에 2030년.

“2030년에 자기들이 매출 2위를 기록하겠다고 포부를 내놨습니다.”

-파운드리 시장에서 2등이 되겠다. 그렇게 얘기를 할 수 있는 게 기존에는 파운드리 사업부가 인텔 전체 실적에 섞여서 나왔잖아요. 그런데 올해 1분기부터죠?

“올해 1분기부터 독립채산재로 나눠서 하고요.”

-별도로 집계를 해서 발표를 한다는 거죠?

“맞습니다, 아직은 매출이 안 나왔지만 5월 정도에 나올 건데. 그때부터는 파운드리 쪽만 따로 해서 다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자기들 내부 매출도.

“내부 매출까지 반영해서요.”

-외부 매출도 있을 거고. 물론 내부 매출이 크겠죠.

“파운드리 실적이 이미 지금도 나오고 있긴 한데. 외부 고객만 나오다 보니까 매출이 굉장히 작아요. 그런데 자기들 것까지 하면 굉장히 매출이 높아질 것 같고. 또 일부 시장 조사 업체들 쪽에서는 삼성과 비슷하거나 삼성을 뛰어넘을 수도 있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회계상의 기준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2등 삼성을 위협할 정도의 규모가 된다 이거잖아요?

“본인들 물량이 워낙 많다 보니까 CPU라든지 아니면 서버용 CPU. 그리고 요즘 에이직(ASIC)도 같이 하고 있는데 그쪽 물량이 상당해서 매출이 삼성과 비슷할 정도로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오늘 본격적으로 얘기를 해볼 건데, 인텔이 파운드리 사업에 힘을 주고 있어요. TSMC와 삼성을 추격하겠다고 했고. 그런데 국내 쪽에서 IP 기업 대상으로 뭔가를 하고 있다면서요?

“IP 확보를 위해서 국내 기업에도 컨택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국내 IP 기업들하고 만나고 있다고 하고, 개발비를 지원해 줄 테니 우리 쪽으로 포팅(Porting)을 하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 쪽으로 뭘 하라고요?

“IP 이식을 최적화하는 걸 포팅(Porting)이라고 하는데. 보통 IP 기업들 같은 경우에는 TSMC 쪽에 포팅하는 걸 제일 선호한다고 합니다. 그쪽이 고객들이 제일 많고. 결국은 IP라는 비즈니스 자체가 라이선스비를 받아야 되는 건데, 고객들이 많고 양산이 많은 쪽에 당연히 공급하려고 하는 니즈가 있을 거잖아요. 그렇다 보니 TSMC를 선호하는데, 후발주자인 인텔은 개발비를 지원해주면서 “우리에게 포팅을 해라”라고 얘기를 하고 다니는 거죠.”

-개발비를 지원하는 건 삼성도 하고 TSMC도 하는 거예요?

“아니요, 굉장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후발주자다 보니까 그렇게라도 포팅을 해서. 결국은 고객사를 확보하려면 생태계가 만들어져야 돼요. 삼성도 최근에 세이프(SAFE)라고 해서 굉장히 생태계를 넓히는 그런 행사들을 많이 진행하고 있는데. 인텔도 여기에 힘을 주려고 하는 게 보이고요. IP를 확보해서 고객사를 유치하려고 하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그러니까 IP라는 게 결국은 그거잖아요.

“회로 설계 블록이죠.”

-그러니까 피자로 얘기하면 토핑?

“네, 토핑이라고 얘기를 해야 될까요? 서브웨이로 비유를 하면 괜찮지 않을까요? 서브웨이 같은 경우에는 샌드위치를 만들 때 토핑을 우리가 정할 수도 있고, 추가를 할 수도 있고 뺄 수도 있잖아요.”

-고기를 넣을 수도 있고.

“최근 반도체도 그렇습니다. 핵심 IP만 본인들이 설계를 하고 그 외에 IP 같은 경우에는 시높시스(Synopsys)나 케이던스(Cadence)같은 거대 IP 회사 것들을 쓸 수도 있겠지만, 다른 중소 IP 기업들도 쓸 수 있는데. 그거는 정해진 게 아니라 반도체 팹리스의 니즈에 따라서 달라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TSMC 서브웨이에는 가지수가 100가지가 있고, 삼성은 한 50가지가 있는데. 인텔도 파운드리를 하려고 보니까 별로 없어.

“지금은 굉장히 없죠.”

-10개 안쪽이에요. 그래서 우리도 빵 속에 넣는 토핑을 늘리려고 했는데, 공짜로 늘리려고 했는데 안 되니까 “우리가 돈 줄게, 우리한테 와” 이거잖아요.

“맞습니다, 마트에서 고객 확보를 위해서 여러 가지 상품을 마련하는 것처럼 파운드리에서도 고객 유치를 위해서 여러 가지 IP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보시면 이해가 편하실 것 같아요.”

-그러면 국내뿐만 아니라 다른 데도 하고 있겠네요?

“국내외라고 전해 들었지만, 사실 외국 기업은 확인하기 어려워서. 국내 기업에서는 몇 군데 확인을 했고요.”

-잘 알려진 곳들이죠?

“알려진 기업도 있고 잘 안 알려진 기업도 있습니다.”

-이름은 아직 밝히기에는.

“말씀드리기 힘든 상황이고요. 하나는 말씀드릴 수가 있는 게, 사실 이건 공개된 겁니다. 세미파이브의 자회사 중에 아날로그비츠라는 회사가 있어요. 여기는 IP 기업인데 북미 쪽 회사입니다. 세미파이브가 투자를 해서 100% 자회사로 만든 회사인데, 여기가 인텔에 IP를 공급합니다. 인텔 IP 얼라이언스 파트너예요.”

-업계의 얘기겠지만 IP 보유 기업이 있어요. 삼성도 거래하고 TSMC도 하고 인텔도 하는 건 다 이득이잖아요. 그런데 그걸 사는 입장, IP를 활용하는 입장에서는 전속으로 공급하는 게 더 낫지 않아요?

“파운드리 입장에서 말씀을 하시는 거죠? 그렇게 볼 수도 있는데, 일단은 IP를 모두 다 확보를 하는 상황이고. IP 공급 기업들도 한 파운드리만 이용하기보다는 다양한 파운드리를 공급하려는 니즈가 있고요. 그런데 현실적으로 아직은 어려운 이유가 국내 IP 업계 같은 경우에는 인력이 적다 보니까, 포팅하는 작업에 많은 인력을 투입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 보니까 삼성전자만 하는 경우가 많고요.”

-물리적으로 인력이나 이런 것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한쪽만 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맞습니다, 그래서 지금 TSMC 쪽으로 늘리려고 하는 기업도 있고요. 이건 보도로 많이 된 이야기니까 오픈엣지테크놀로지가 TSMC 쪽을 하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럼 인텔에서 돈을 얼마나 주는지는.

“그것까지는 공개를 안 해 주시죠. 그런데 국내 IP 기업들에서는 삼성전자에서 지원은 안 해주지만 정부에서 지원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팹리스나 칩리스, 그리고 이런 IP 기업들을 정부 예산으로 지원을 해주고 있다고 하네요.”

-R&D 쪽 예산일 거 아니에요? 그러면 이런 게 인텔 입장에서 보면 상당히 도움이 될 수도 있어요. 이런 식으로 해서 자기 우군을 넓히는 거 아니에요?

“확보해야 돼요, 지금 너무 적습니다. 제가 TSMC의 정확한 IP 파트너를 확인해 보지는 않았지만, 삼성전자는 제가 방금 홈페이지에서 보고 들어왔는데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게 한 50여 개 정도 됩니다.”

-세이프에 들어가 있는.

“네, 세이프에 들어가 있는 IP 파트너가요. 그런데 인텔 같은 경우에는 13개.”

-13개, 많이 모자라네요.

“많이 모자라다 보니까 그렇게 공격적으로 확보하려고 노력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데 이것만 적은 게 아니라 ‘에코시스템 파트너’라고 하면 디자인 서비스도 있고. 디자인 서비스라고 하면 가온칩스, 세미파이브, 그리고 에이티테크놀러지 같은 디자인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업체들이죠. 그리고 EDA 툴, 클라우드 기업 이런 것들이 있는데. 이런 것들도 인텔 같은 경우에는 절대적인 수가 부족해요. 그래서 이쪽도 더 추가가 필요한 상황이고. 그리고 또 디자인 서비스 파트너 같은 경우에는 저도 좀 생소한 기업들인데, 인도 기업들이 좀 많더라고요. 인도 쪽에 연구소가 있긴 한데.”

-인텔은 원래 인도에 거점을 많이 두고 있지 않아요?

“R&D 센터도 있는데, 디자인 서비스랑 어떻게 일을 하려는지 잘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제가 아까 확인했을 때는 HCL테크, 테크마힌드라, 사르시나 등 그런 기업들이 인도 쪽 기업들이던데. 고객사가 물리적으로 같이 일을 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어요. 국내 파트너들은 국내 팹리스 대상으로는 국내 기업들이 많이 영업을 하고 있잖아요. 시간상으로 꽤 차이가 나는데, 그것들을 어떻게 할 수 있을지 궁금하기도 하고요. 국내 디자인 서비스 쪽 업체들한테 물어봤는데도 이 업체들이 굉장히 생소한 업체들이라고 저한테도 알게 되면 공유를 해달라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알겠습니다, 아까 국내 IP 기업들 중에서도 인텔로부터 제안을 받은 데가 몇 군데 있다고 그러셨잖아요.

“맞습니다.”

-그 업체들은 기대가 상당히 크겠네요.

“기대라기보다는 일단 본인들은 여러 가지 판매 경로를 확대할 필요가 있는 거죠. 삼성만 바라보고 있으면, 그것보다는 인텔이 개발비까지 지원을 해준다고 하니까. 그래서 A사 같은 경우에는 진지하게 공급 논의를 진행 중이고. 국내 IP 기업 중에 B사 같은 경우에는, 여기는 삼성만 하는 회사인데 인텔 IP 공급에 대해 헤드급에서 진지하게 고민을 하고 있다고 해요. 아직까지 정해진 건 아니지만 이 정도 상황인 것 같습니다.”

-알겠습니다, 또 전해주실 말씀 있으세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인텔이 또 하나 행사를 조만간 하는데, 삼성의 파운드리 포럼 비슷한 행사예요. 인텔이 오는 21일에 ‘IFS 다이렉트 커넥트(IFS Direct Connect)’라는 행사를 개최합니다. 거의 인텔 홍보 방송인 것처럼 들리는데. IFS 다이렉트 커넥트가 인텔 파운드리 첫 외부 행사예요. 굉장히 의미가 있습니다. 그래서 반도체 쪽 커버하는 기자들이나 애널리스트들이나 여러 업계에서 관심이 많은 행사고요. 고객사 확보를 위해 진행하는 행사인데, 참여진이 굉장히 화려합니다.”

-인텔 내부 사람들만 나오는 거 아니에요?

“내부 사람들도 나오고 케이던스나 시높시스 이런 데서도 나오지만. 미국 상무부 장관 지나 러몬도가 나오고요. 그리고 요즘 OpenAI 때문에 유명한 분이죠. 샘 올트먼 CEO도 나옵니다. 그리고 사티아 나델라라고 마이크로소프트 CEO가 나오는데 연사들이 장난 아니에요.”

-샘 올트먼이야 얼마 전에 국내에도 왔다가 또 가서 인텔 만났다는 얘기도 있고.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이야 인텔이 미국 칩액트(Chip Act) 대표적인 수혜주가 되고 띄우려는 기업이니까 그럴 수 있는 거고. MS CEO도 오고 대단해요.

“이번에 기대할 만한 것 같고. 정말 미국에서 온 힘을 다해 밀어주고 있는 기업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표현하자면 반도체 어벤저스 급. 하여간 21일이라고요?

“21일이니까 한국 시간으로는 22일 정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현지에서 21일이니까요.”

-알겠습니다. 재밌겠네요, 잘 취재 해 주세요.

“관련해서 또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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