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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KT, 3G 해외 로밍 순차 종료…국내 서비스는?
SKT·KT, 3G 해외 로밍 순차 종료…국내 서비스는?
  • 윤상호 기자
  • 승인 2024.02.21 12: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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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통신사 2G·3G 종료 영향…국내 3G 중단, 미검토

SK텔레콤과 KT가 해외 2세대(2G)와 3세대(3G) 이동통신 로밍 서비스를 순차 종료한다. 국내 3G 서비스는 유지할 예정이다.

21일 SK텔레콤과 KT에 따르면 양사는 해외 2G와 3G 로밍 서비스를 순차 중단 중이다. SK텔레콤은 연내 ▲미국(4월) ▲싱가포르(7월) ▲호주(9월) ▲대만(12월)에서, KT는 작년부터 미국에서 서비스를 조정했다. 이에 따라 국내 3G 가입자는 해당 국가에서 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양사는 “해외 통신사의 관련 서비스 중단 때문으로 국내 4세대(4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과 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는 영향이 없다”라며 “3G 요금제 가입자가 해당 국가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려면 현지 가입자식별모듈(USIM, 유심) 등을 구매하거나 요금제를 변경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로밍은 국내 요금제 가입 기준으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3G 가입자는 3G와 2G를 ▲4G 가입자는 4G·3G·2G를 ▲5G 가입자는 5G·4G·3G·2G를 사용할 수 있다. 접속이 불안정하면 다른 세대 통신망에 접속하는 형태다. 로밍은 통신사와 통신사의 계약으로 진행한다. SK텔레콤과 KT의 상황이 다른 것은 그래서다. LG유플러스는 국내 3G 가입자가 없다.

해외 2G·3G 중단은 해당 통신사의 사업 전략과 국가의 주파수 정책과 관련이 있다.

통신사는 가입자 상황에 따라 서비스 지속 여부를 결정한다. 국내도 2G는 ▲2012년 KT ▲2022년 SK텔레콤 ▲2023년 LG유플러스 순으로 서비스를 폐지했다.

무선통신은 주파수가 필수다. 이동통신도 마찬가지다. 문제는 주파수는 유한한 자원이라는 점. 각국 정부는 서비스 진화 등에 따라 재배치를 진행한다. KT가 2G를 다른 통신사에 비해 빨리 끝낸 것도 2G에 쓰던 주파수를 LTE로 돌리기 위해서였다.

이에 따라 국내 3G 중단 여부와 시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국내 3G 가입회선은 213만4958개다. ▲SK텔레콤 77만2465개 ▲KT 53만1571개 ▲알뜰폰(MVNO, 이동전화재판매) 83만0922개다.

SK텔레콤과 KT는 “국내 3G 중단은 아직 검토하지 않고 있다”라고 입을 모았다.

이동통신 서비스 폐지는 과기정통부 승인을 받아야 한다. 3사 중 마지막으로 2G를 중단한 LG유플러스의 경우 2G 가입자 30만회선대인 2021년 1월 신청해 10만회선대까지 감소한 2021년 5월 과기정통부의 허가를 얻었다.

디일렉=윤상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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