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플래그십·폴더블·보급형 5G 스마트폰 라인 구축
애플은 LTE 모델만 출시
삼성전자, LG전자, 화웨이 등 스마트폰 업체들이 하반기 다양한 5세대(5G) 이동통신 신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지난해 판매량이 감소한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 5G가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5G 스마트폰 갤럭시S10을 판매했다. 하반기에는 플래그십과 폴더블, 보급형 모델을 5G 버전으로 출시해 5G 스마트폰 라인을 모두 갖춘다. 삼성전자는 최근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노트10 시리즈를 공개했다. 전작보다 S펜과 카메라, 지문인식센서 등이 업그레이드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전작 갤럭시노트9 이상 판매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갤럭시노트10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갤럭시노트9 판매량은 960만대였다.
다음 달에는 폴더블폰 갤럭시폴드를 내놓는다. 디스플레이를 안으로 접는 인폴딩 방식 제품이며, 디스플레이 크기는 접었을 때는 4.6인치, 펼쳤을 때는 7.3인치다. 지난 4월 스크린 결함 등으로 출시를 연기하면서 화면 보호막을 베젤 아래로 감싸 넣었고 힌지 부분과 제품 본체 사이 틈을 최소화했다. 판매량은 많지 않을 전망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출시국이 20여 개국으로 제한되면서 최초 판매 목표 100만대는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A90도 다음 달 출시된다. 가격은 90만원대로 예상된다.
또 다른 국내 업체 LG전자는 다음 달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V50S씽큐(가칭)로 맞대응한다. 전작 V50에 이어 V50S씽큐도 별도의 디스플레이를 뗐다 붙였다 할 수 있는 탈착식 듀얼 스크린을 지원한다. 듀얼 스크린에는 어느 각도에서나 고정되는 프리 스탑 힌지 기술을 도입했다. 듀얼 스크린 겉 화면에는 시간과 날짜를 보여주는 알림창을 적용했다.
2위 중국 화웨이도 지난달 첫 5G 스마트폰 메이트20X를 공개하면서 5G 스마트폰 시장에 참전했다. 다음 달에는 5G 폴더블폰 메이트X를 출시한다. 메이트X는 지난 6월 선보이려 했으나 미·중 무역분쟁과 기기 내부 불량 등으로 출시가 연기됐다. 해당 제품은 디스플레이를 밖으로 접는 아웃폴딩 방식을 적용했다. 하반기 플래그십 모델 메이트30프로도 10월 공개된다.
모토로라, ZTE, 원플러스 등 업체들도 하반기 5G 스마트폰을 선보인다. 3위 업체 애플은 하반기 아이폰11(가칭)을 출시하지만 LTE 모델로만 내놓는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는 올 하반기 세계 5G 스마트폰 판매량이 2200만대에 이른다고 전망했다. 강경수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5G는 글로벌 표준이 있으므로 확장속도가 4G LTE보다 훨씬 빠를 것"이라면서 "미국, 중국, 유럽, 한국 통신사들은 모두 12개월 이내에 론칭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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