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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사업 철수' LG전자, 中오포에 美표준특허 48건 매각
'휴대폰 사업 철수' LG전자, 中오포에 美표준특허 48건 매각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4.04.08 16:1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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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표준특허 많아서 매각한 듯...오디오 코덱 특허
오포 등 BBK 계열사 특허침해 피소 늘면서 특허 필요성↑
오포 파인드N3플립(Find N3 Flip) (자료=오포)
휴대폰 사업에서 철수한 LG전자가 중국 오포에 미국 표준특허 48건을 매각했다. 특허가 많은 LG전자, 그리고 특허가 필요한 오포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8일 미국 특허상표청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11월 미국 표준특허 48건을 중국 스마트폰 업체 오포에 매각했다. LG전자가 오포에 매각한 특허는 영상신호 압축에 필요한 코덱 표준특허다. 코덱은 디지털 비디오와 오디오 압축 및 압축 해제 기술을 말한다. 미국 특허상표청에 이미 등록된 특허는 34건, 현재 특허로 신청(출원) 중인 기술은 14건이다.  LG전자가 오포에 표준특허를 매각한 것은 양측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보인다. 휴대폰 사업에서 철수한 LG전자는 표준특허가 많고, 스마트폰 사업을 지속 중인 오포는 표준특허는 물론, 특허가 부족하다. 특허가 없으면 시장 확대가 어렵다.  LG전자는 지난 2021년 4월 휴대폰 사업에서 철수한 뒤 남은 2만4000여건의 4G·5G·와이파이 등 통신특허를 포함한 표준특허를 수익화에 사용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2022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회사 사업목적에 '특허 등 지적재산권 라이선스업'을 추가했다. 당시 이들 특허 등록유지비(연차료)와 특허청 심사대응(OA:Office Action)에 필요한 비용은 연간 2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반대로, 오포를 비롯한 비보, 리얼미 등 중국 BBK 그룹 소속 업체는 특허가 없어 수많은 특허침해소송에 직면한 상태다. 오포와 비보 등은 이번에 확보한 표준특허를 통해 표준특허풀에서 라이선스료를 받을 수 있다.
오포가 표준특허를 사들이면서 LG전자에 지불해야 하는 금액이 당장은 더 크지만, 라이선스료 수익은 점차 늘어날 수 있고, 오포가 스마트폰 사업을 지속하려면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야 한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 가운데 화웨이를 제외한 나머지 업체는 모두 특허가 부족하다.  LG전자가 오포에 미국 표준특허를 매각하면서 향후 LG전자의 특허수익화 방안도 업계 관심사로 떠올랐다. LG전자는 지난 2022년 1분기 애플, 그리고 또다른 업체 1곳과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8900억원 라이선스료 수익을 올렸지만, 이후 굵직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지 못했다. LG전자가 휴대폰 사업에서 철수했기 때문에, 관련 시장에선 일방적으로 특허수익을 올릴 수 있는 특허관리전문기업(NPE)과 비슷한 지위를 확보했지만 뚜렷한 추가 성과가 없다. LG전자는 삼성전자를 상대로는 특허수익화를 시도하기 어려워졌다. 삼성전자가 LG디스플레이로부터 TV용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수년간 구입키로 했기 때문에, LG전자는 삼성전자를 상대로는 특허침해소송을 진행하기 어렵다고 업계에서 보기 때문이다. 애플과 삼성전자를 빼면, LG전자가 상당한 특허수익을 올릴 수 있는 상대는 중국 업체밖에 없다. LG전자는 지난 1월 중국 TV 업체 TCL에도 미국 특허 8건을 팔았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2021년 휴대폰 사업에서 철수하고, 2022년 회사 사업목적에 특허 등 지적재산권 라이선스업을 추가한 뒤 특허수익화를 진행해왔다. LG전자는 지난 2022년 4월 타이사 리서치(Taissa Research)에 미국 특허 83건, 2022년 9~12월 중국 징코솔라에 미국 특허 365건을 차례로 매각했다. 
LG전자가 2023년 11월 중국 오포에 매각한 오디오 코텍 미국 표준특허 48건 목록 (자료=미국 특허상표청)

디일렉=이기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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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LG 2024-04-16 23:55:35
국내 기업인 삼성에 안팔고 짱개에게? 미친거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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