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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올 폐배터리 시대 준비…상반기 증설 '이상무'
다가올 폐배터리 시대 준비…상반기 증설 '이상무'
  • 이민조 기자
  • 승인 2024.04.22 1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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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하이텍, 6월 3공장 가동앞둬
DS단석, 첫번째 전처리 공장 준공
2040년 폐배터리 발생 용량 339GWh
블랙파우더 이미지. 블랙파우더는 폐배터리를 분쇄한 검은색 가루다. (사진=SK에코플랜트)
블랙파우더 이미지. 블랙파우더는 폐배터리를 분쇄한 검은색 가루다. (사진=SK에코플랜트)
향후 쏟아질 폐배터리를 재활용하기 위해 국내 기업들이 사전 준비를 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국내 폐배터리 기업들의 생산능력 확대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성일하이텍은 3공장 가동을 앞두고 있으며 DS단석은 지난 9일 첫 번째 리튬이온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준공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성일하이텍, DS단석 등 폐배터리 사업을 운영하는 기업들의 공장 증설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폐배터리 재활용 전·후처리 공정을 모두 영위하고 있는 성일하이텍은 오는 6월 3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지난해 상장한 DS단석은 첫번째 재활용 공장을 군산에 건설했다. 폐배터리를 재활용하기 위해서는 전처리, 후처리 등 일련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전처리 공정은 방전-해체-파쇄(분쇄) 순으로 이뤄진다. 사용 후 배터리 내부 전류를 완전히 없애는 방전해 해체한 후 이를 가루 형태로 분쇄한다. 만들어진 가루를 블랙 파우더라 부른다. 후처리 과정에서는 블랙 파우더를 습식 제련해 핵심 원료를 뽑아낸다. 주로 양극재 주요 광물인 니켈, 코발트, 망간 등을 추출할 수 있다. DS단석은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중 전처리 공정에 먼저 뛰어들었다. 지난 9일 군산에 전처리 과정을 진행하는 제1공장을 준공했다. 제1공장은 연간 8000톤(t)의 폐배터리를 처리할 수 있다. 이르면 내년 후처리 공정에도 진출한 뒤 추출한 핵심 원료를 통해 전구체를 생산하는 방향으로 사업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성일하이텍은 전처리와 후처리 모두 담당하고 있다. 국내 폐배터리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 중 유일하다. 6월 군산에 위치한 3공장을 가동할 계획이다. 3공장은 후처리 과정을 진행한다. 이곳에서 기존 1·2공장의 3배 규모인 약 7만5000t의 폐배터리를 처리할 수 있으며 니켈 1만5000t, 코발트 1200t, 리튬 9500t을 생산할 수 있다. 기존 1, 2 공장의 폐배터리 처리 가능 규모는 연간 2만5000t으로 알려졌다. 약 2000t의 리튬, 2640t의 니켈, 1680t의 코발트를 추출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국내에서는 새빗켐, GS건설 등이 폐배터리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새빗켐은 폐배터리를 재활용해 전구체 복합액, 재활용 양극재를 생산하고 있다. GS건설은 자회사 에너지머티리얼즈를 통해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에 진출했다. 에너지머티리얼즈는 하반기 폐배터리 공장을 상업 가동할 예정이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폐배터리 발생 용량은 2025년 44기가와트시(GWh)에서 2040년 3339GWh로 늘어날 전망이다.

디일렉=이민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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