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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기업용 생성형 AI 서비스 출시…한국어·보안·비용 강점”
삼성SDS, “기업용 생성형 AI 서비스 출시…한국어·보안·비용 강점”
  • 윤상호 기자
  • 승인 2024.05.02 13: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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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 LLM 도입…글로벌 업체 대비 25% 낮은 가격 책정
고객 맞춤형 대응 가능…전체 서비스·솔루션, 코파일럿 적용
황성우 삼성SDS 대표
삼성SDS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사업을 본격화했다. 기업 대상 거래(B2B) 중심이다.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 ‘패브릭스’와 업무용 소프트웨어(SW)용 코파일럿(개인 비서) ‘브리티 코파일럿’이 양대 축이다. 경쟁사와 차별점은 ‘한국어·보안·비용’을 들었다. 2일 삼성SDS는 서울 송파구 삼성SDS 잠실캠퍼스에서 ‘삼성SDS 생성형 AI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황성우 삼성SDS 대표는 “삼성 스마트폰·TV·가전 분야에서 소비자를 만족시킨 AI 혁신에 이어 기업에서도 생성형 AI 혁신이 시작됐다”라며 “가까운 미래에 삼성SDS가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와 솔루션의 코파일럿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삼성SDS는 ▲패브릭스 ▲브리티 코파일럿을 정식 출시했다. 패브릭스는 클라우드 기반 기업용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이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삼성SDS 협업 솔루션(그룹웨어) ‘브리티 웍스’에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한 서비스다. ‘브리티 오토메이션’도 선보였다. 브리티 코파일럿과 기존 업무 자동화(오토메이션) 솔루션의 연결고리 역할이다. 자연어 지시로 업무 자동화를 구현할 수 있다. 구형준 삼성SDS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은 “패브릭스는 현재 10만명이 사용하고 있는 국내 최대 기업용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으로 연내 20만명까지 사용자가 늘어날 것”이라며 “자동적으로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환경(API)를 도출하는 등 맞춤형 코파일럿을 만들어주는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송해구 삼성SDS 솔루션사업부장은 “브리티 코파일럿은 단편적으로 생성형 AI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복합 업무를 연계해 사람과 AI가 협업을 하는 새로운 방식의 업무 자동화를 제공한다”라며 “전 세계에서 한국어를 가장 잘 이해하는 솔루션 코파일럿”이라고 자신했다.
송해구 삼성SDS 솔루션사업부장
송해구 삼성SDS 솔루션사업부장
삼성SDS는 AI의 경우 멀티 거대언어모델(LLM)을 지원한다. 기본값은 ▲오픈 AI ‘GPT3.5’ ▲삼성 ‘가우스’다. 구 사업부장은 “LLM이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것도 있지만 업무별 처리 능력 등에서 차이가 있어 고객사의 요구와 사용 사례에 따라 멀티 LLM 전략으로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사업부장은 “비용과 효율 측면도 있다”라며 “기본 제공 LLM은 다양한 LLM을 시험 중이며 지속적으로 추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SDS의 생성형 AI를 써야하는 이유는 한국어·보안·비용을 꼽았다. 송 사업부장은 “글로벌 코파일럿은 퍼블릭 서비스형 SW(SaaS) 형태로 보안에 민감한 고객이 이용하기에는 한계가 있고 한국어 이해력에도 차이가 있다”라며 “삼성SDS는 프라이빗·퍼블릭 클라우드는 물론 온프레미스(자체 구축)으로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권한도 미세하게 조정할 수 있고 업무별 한국어 이해력도 상대적으로 높다”라고 말했다. 또 “획일적 요금제를 채택한 글로벌 업체와 달리 유연한 요금제를 제공할 것이며 어떤 경우에서 글로벌 업체 대비 75% 이하 수준의 가격을 책정할 것”이라고 첨언했다. 구 사업부장은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비스도 제공하는 등 기업마다 다른 환경과 요구에 맞춤형 대응이 가능하다”라며 “사내 검증 과정에서 사용자가 직접 매긴 업무 처리 만족도는 98%”라고 전했다.
구형준 삼성SDS 클라우드사업부장
구형준 삼성SDS 클라우드사업부장
한편 삼성SDS가 생성형 AI를 새로운 수익원으로 만들 수 있을지는 내년부터가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패브릭스와 브리티 코파일럿의 현재 및 올해 목표치 달성은 삼성 관계사로도 충분해 보이기 때문이다. 구 사업부장은 “패브릭스는 현재 24개 관계사가 사용하고 있으며 150여개 업체와 논의 중”이라고 공개했다. 송 사업부장은 “브리티 코파일럿은 2분기 전자·금융·부품 관계사 연내 전체 관계사로 확대 예정”이라며 “금융·정유·제조업 기업과 시범 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실제 사용하는 고객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디일렉=윤상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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