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6 프로·프로맥스 OLED '하단 얇은 베젤' 구현이 관건
LGD의 아이폰16 OLED 양산 돌입 시점에 대한 전망 엇갈려
아이패드 OLED는 LGD 우위...DSCC "2~5월, LGD 점유율 65%"
삼성D, 애플 사업 강화 위해 연구소 산하 'A선행연구팀' 신설
LGD는 작년 말 '전략고객사업부' 신설...애플 대응력 제고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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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6 프로 라인업 OLED, '하단 얇은 베젤'이 전작과 차별점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두 곳은 상반기 아이폰16 시리즈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양산에 들어가기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다. 현재 두 패널 업체는 애플로부터 아이폰16 양산 승인을 받기 위한 절차 막바지에 와있다. 아이폰16 시리즈 OLED가 전작 아이폰15 시리즈와 다른 부분은, 아이폰16프로·프로맥스 두 모델에 적용하는 '하단 얇은 베젤'이 사실상 유일하다. 아이폰16프로·프로맥스 두 모델 하단 베젤을 얇게 만들기 위해 BRS(Border Reduction Structure) 기술을 적용한다. 베젤을 얇게 만들려면 베젤 아래 회로를 더 촘촘하게 배치하고 일부 배선을 아래로 꺾어야 하는데, 이때 기술 난도가 높아진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패널 하단 얇은 베젤 때문에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모두 어려움을 겪었다. 하단 베젤을 제외하면 패널 사양은 큰 변화가 없고, 베젤도 패널 차원에서는 문제가 없었지만 모듈로 결합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는 하단 얇은 베젤을 구현해야 하는 아이폰16프로·프로맥스 등 프로 라인업 2종만 생산하고, 삼성디스플레이는 프로 라인업 2종과, 나머지 일반형과 플러스 모델까지 4종 OLED를 모두 생산한다. 최근 업계에선 삼성디스플레이는 관련 문제를 대부분 해소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지만, LG디스플레이에 대해선 관측이 엇갈린다. "LG디스플레이도 올해는 상반기에 아이폰16 OLED 양산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란 전망과 함께, "LG디스플레이는 아직 관련 문제를 완전히 해소하지는 못해 양산 일정이 밀릴 수 있다"란 관측도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이폰 OLED 물량이 가장 많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상반기에 아이폰16 OLED 양산에 들어가지 않으면 (완제품 생산량 차질이 오기 때문에) 안 된다"며 "삼성디스플레이는 현재 아이폰16 시리즈 OLED 관련 문제는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도 상반기에 아이폰16 OLED 양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다른 관계자는 "현재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모두 애플의 양산 승인을 받기 위한 과정에 있다"면서도 "LG디스플레이는 양산 돌입 시점이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고 밝혔다. BOE는 올해 아이폰16에서도 기대하는 만큼 OLED 물량을 받긴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BOE는 아이폰16 일반형과 플러스 모델 OLED 납품을 바라고 있다. 두 모델 모두 전작인 아이폰15 일반형과 플러스 모델과 패널 사양이 같지만, BOE는 지난 1분기에도 아이폰15 일반형 OLED 출하량이 목표 절반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BOE는 지난해 아이폰15 플러스 모델 OLED를 납품하지 못했기 때문에, 올해도 아이폰16 플러스 OLED 납품은 아직 불분명하다. 무엇보다, 올해 아이폰 판매가 부진하기 때문에 "BOE가 아이폰 OLED를 잘 만들어도, 애플이 BOE에 많은 물량을 주기 힘들 것"이란 추정도 있다. LG디스플레이가 아이폰16 OLED를 제때, 또는 늦지 않은 시기에 양산에 돌입하면 삼성디스플레이의 아이폰16 OLED 물량이 줄어들 수 있는데, 이때 애플이 BOE에 많은 물량을 주기 힘들기 때문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미 지난해 초부터 미국·중국에서 BOE와 특허분쟁을 벌이고 있다. 애플도 특허분쟁을 알고 있다. 이 때문에, BOE는 내년에 출시될 보급형 아이폰SE용 OLED를 주력 공급하는 방향으로 애플이 '교통정리'를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아이폰SE도 중국에서 판매되는 제품에 대해서는 BOE가 OLED를 납품하는 것이 유력하지만, 다른 지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SE용 OLED는 다른 패널 업체가 납품할 가능성도 있다.◇"LGD, 2~5월 아이패드 OLED 출하량 점유율 65%"
◇LGD 이어 삼성D도 '애플 사업' 강화 위한 조직 신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달 초 연구소에 'A선행연구팀'을 신설했다. A는 애플을 뜻한다. A선행연구팀은 애플 차세대 제품 연구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기존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사업부 A사업팀의 A개발팀에선 당장 생산공정에서 발생하는 문제 해결에 집중해왔다. A선행연구팀은 생산공정이 아니라, 애플의 차세대 제품에 필요한 기술 연구에 집중한다는 점이 다르다. A선행연구팀 신설을 두고, 업계 일각에선 "삼성디스플레이가 애플 대응을 강화하기 위한 하나의 출발점일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는 삼성디스플레이 영업이익 70% 이상이 애플에서 나오는 것과 무관치 않다. 지난 1분기 삼성디스플레이 영업이익은 3400억원(매출 5조3900억원)이었다. 전년 동기보다 56% 줄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020년 2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16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오고 있다. 16개 분기 중 올해 1분기보다 영업이익(3400억원)이 적었던 분기는 2020년 2분기(3000억원)가 유일하다. 코로나19 확산 첫해인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애플 아이폰 판매 호조와, LG디스플레이의 아이폰 OLED 생산차질 등으로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수년간 좋은 실적을 올렸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를 수 있다. 올해 1~3월 애플의 아이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0% 이상 줄어든 460억달러였다. 앞서, 지난해 말 정철동 사장이 대표로 취임한 LG디스플레이도 전략고객(SC) 사업부를 신설했다. 기존 중소형사업부에서 분리된 SC 사업부는 애플 비즈니스를 담당한다. 이때 LG디스플레이 사업부 구성은 기존 △대형사업부 △중소형사업부 △오토사업그룹 등에서, △대형사업부 △중형사업부 △SC사업부 △오토사업그룹 등으로 바뀌었다.디일렉=이기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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