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마침내 아이폰 OLED 제때 양산 승인...삼성D 추격 기회
삼성D·LGD, 아이폰16프로맥스 OLED 양산 승인 절차 곧 진행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애플 아이폰16프로 OLED 양산 승인을 받았다. 매번 양산 시기를 놓쳤던 LG디스플레이가 이번에는 제때 양산 승인을 받았다. LG디스플레이로선 아이폰 OLED 시장에서 삼성디스플레이와 격차를 좁힐 기회를 확보했다. 아이폰16프로맥스 OLED 양산 승인 절차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곧 차례로 밟을 예정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모두 이달 애플 아이폰16프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양산 승인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제품 승인에 이어 양산 승인까지 받으면서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모두 아이폰16프로 OLED 양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16 시리즈는 일반형 라인업(일반형·플러스) 2종과 프로 라인업(프로·프로맥스) 2종 등 모두 4종으로 구성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4종 OLED 모두, LG디스플레이는 프로 라인업 2종 OLED만 납품한다. BOE는 아이폰16 일반형 라인업 2종 OLED 공급을 기대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서로 경쟁하는 모델은 프로 라인업 2종이다.
아직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모두 아이폰16프로맥스 OLED 양산 승인 절차를 남겨두고 있지만, LG디스플레이는 이달 아이폰16프로 OLED 양산 승인을 받으면서 삼성디스플레이와 격차를 좁힐 기회를 확보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아이폰15 시리즈에서도 프로 라인업 OLED 양산 승인을 수개월 늦게 받으면서 삼성디스플레이에 물량을 넘겨준 바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 과정에서 물량이 늘었고, 가격도 높게 받았다.
올해 아이폰16 시리즈 프로 라인업 2종은 지난해 아이폰15 시리즈 프로 라인업 2종과 비교해 하단 베젤이 얇게 설계된 점 외에는 큰 차이가 없어서, 올해는 LG디스플레이가 삼성디스플레이와 아이폰 OLED 시장에서 격차를 좁힐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 바 있다.
또, 이번에 애플이 LG디스플레이의 아이폰16프로 OLED 양산 승인 과정에서 일부 절차를 간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16프로맥스 OLED 양산 승인 절차의 경우,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달 말, LG디스플레이는 다음달 중순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무난하게 통과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LG디스플레이가 다음달 중순 계획대로 양산 승인을 받을 것인지 업계 관심사로 부상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현재 아이폰16 일반형 모델과 프로 모델 OLED 양산 승인을 받았고, 플러스 모델과 프로맥스 모델 OLED는 양산 승인 절차를 곧 밟을 예정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말 올해 아이폰 OLED를 1억5560만대 출하한다는 계획을 세웠는데, 최근 연간 출하량 추정치가 1억3000만대 수준까지 떨어졌다. 애플 아이폰 판매 부진과, LG디스플레이의 추격 등이 주요 원인이다. 삼성디스플레이 영업이익에서 아이폰 OLED 비중이 70% 이상이기 때문에, LG디스플레이 추격 정도는 삼성디스플레이 영업손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반면, LG디스플레이는 아이폰16프로 OLED를 마침내 제때 양산 승인을 받으면서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을 키우게 됐다.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4분기 흑자전환했던 것도 아이폰 OLED 덕분이었다.
디일렉=이기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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