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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델에 노트북용 '투 탠덤 OLED' 공급
LG디스플레이, 델에 노트북용 '투 탠덤 OLED' 공급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4.05.29 15: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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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의 XPS13, 노트북 중 최초로 투 스택 탠덤 OLED 적용
LGD, 아이패드 OLED 만드는 E6-4 라인서 델 제품 제작 
델의 노트북 신제품 XPS13 OLED 모델은 발광층을 2개층으로 쌓은 투 탠덤 방식 OLED를 사용한다. 해당 패널은 LG디스플레이가 공급했다. (자료=델)

LG디스플레이가 델에 노트북용 투 탠덤 OLED를 공급했다. 연간 물량 기대치는 높지 않지만, 노트북용 첫번째 투 탠덤 OLED 양산 이정표를 쌓았다. 델의 제품도 노트북 가운데 가장 먼저 투 탠덤 OLED를 적용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가 델에 노트북 신제품 XPS13용 13.4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납품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델이 최근 발표한 노트북 XPS13은 액정표시장치(LCD) 모델과, OLED 모델로 구성된다. 접었을 때 제품 두께는 LCD 모델 15.3mm, OLED 모델 14.8mm다. 최소중량은 LCD 모델 1.19kg, OLED 모델 1.17kg이다. OLED 모델이 얇고 가벼우며, 터치 스크린을 지원한다. 해상도는 3K+(2880x1800)다. 

델의 XPS13 OLED 모델은 발광층을 2개층으로 쌓은 투 스택 탠덤(Two Stack Tandem) 방식 OLED를 사용한다. 투 탠덤 OLED는, 발광층이 1개층인 싱글 스택(Single Stack) 방식 OLED보다 이론적으로 밝기는 2배, 수명은 4배까지 확대할 수 있다. 

노트북·태블릿 등 IT 제품은 교체주기가 길기 때문에 앞으로 투 탠덤 OLED 침투율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애플이 이달 초 공개한 첫번째 OLED 아이패드 프로가 투 탠덤 OLED를 가장 먼저 적용한 태블릿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1분기 말부터 경기 파주 E6-4 라인에서 델에 납품하기 위한 투 탠덤 OLED를 만들고 있다. 올해 말까지 해당 모델 OLED 출하량 기대치는 약 10만대다. 전체 물량은 많지 않지만, LG디스플레이는 태블릿(애플 아이패드 프로)과 노트북(델 XPS13)용 투 탠덤 OLED 양산 이정표를 쌓았다. 

LG디스플레이는 아이패드 프로 OLED도 E6-4 라인에서 양산 중이다. E6-4 라인에는 누적으로 약 3조4000억원이 투자됐다. 

애플 아이패드 프로용 OLED는 LG디스플레이는 물론 삼성디스플레이도 만들고 있다. 아이패드 프로 OLED는 13인치와 11인치 2종이다. LG디스플레이는 13인치와 11인치 2종, 삼성디스플레이는 11인치 1종에 필요한 OLED를 양산 중이다.

앞서, 지난주 미국 IT 매체 더버지(The Verge) 수석 에디터(Tom Warren)는 자신의 X(옛 트위터)에 "델로부터 XPS13에 탠덤 P(플라스틱)-OLED가 적용된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노트북에 LG디스플레이의 신제품(투 탠덤 OLED)이 적용된 것은 처음"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지난 3월 자료)는 노트북 OLED 출하량이 △2023년 330만대 △2024년 510만대 △2025년 700만대 △2026년 1850만대 △2027년 2940만대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현재 노트북 OLED 시장에선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배적 사업자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양산 중인 노트북 OLED는 싱글 스택 방식 제품이다. 옴디아가 제시한 올해 노트북 OLED 출하량 기대치 510만대에서도 삼성디스플레이 비중이 절대적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A2 라인에서 노트북 OLED를 만든다. 주요 고객사는 에이수스와 삼성전자 등이다. 

지난주 미국 IT 매체 더버지(The Verge) 수석 에디터(Tom Warren)는 자신의 X(옛 트위터)에 "델로부터 XPS13에 탠덤 P(플라스틱)-OLED가 적용됐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노트북에 LG디스플레이의 신제품(투 탠덤 OLED)이 적용된 것은 처음"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자료=X)

디일렉=이기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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