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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LG엔솔 등 대기업이 찾는 '민테크' 경쟁력은? 배터리 全주기 검사진단 기술!
현대차·LG엔솔 등 대기업이 찾는 '민테크' 경쟁력은? 배터리 全주기 검사진단 기술!
  • 이민조 기자
  • 승인 2024.05.08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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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시간 15분 이내로 단축 EIS 기술 선도
GS에너지와 사용 중 배터리 실시간 상태 검사
성일하이텍에 폐배터리 방전기 공급
매출은 증가세지만 3년 연속 적자…수익성 개선 필요
(사진=민테크)
(사진=민테크)

전기차·배터리 시장이 성장하면서 배터리의 안전성을 담보할 검사진단 시장도 커지고 있다. 특히, 배터리 검사진단은 불량 검출, 이상 판단 등 안전과 연관돼 셀 제조단계부터 사용 후 배터리 진단까지 전(全)주기에서 필수적이다.

국내에서 배터리 전주기에 걸쳐 검사진단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이 민테크다. 현대차, SK온, GS에너지 등과 협력하며 지난해 7월 상장전 프리IPO에서 LG에너지솔루션으로부터 70억원의 전략적 지분투자를 받는 등 대기업들의 관심도 받고 있다. 최근 상장한 민테크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해 적자 탈출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배터리 전주기에서 배터리 상태 진단솔루션을 보유한 기업은 민테크가 유일하다. 이 회사는 지난 3일 ‘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닥에 입성했다.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는 상단을 초과한 1만500원으로 확정됐다. 상장 첫날 주가는 공모가 대비 22% 높은 1만288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8일 기준 종가는 전날대비 소폭 오른 1만1320원이다.

2015년 설립된 민테크는 배터리 검사진단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현대차, SK온, GS에너지, LG에너지솔루션 등 대기업들과 '끈끈한' 관계를 맺고 있다.

이 회사의 대표 기술은 전기화학 임피던스 분광법(EIS)이다. 8시간 이상 소요되는 검사 시간을 15분 이내로 단축시킨 것이 특징이다. 민테크 홍영진 대표이사는 서울대 공대(공업화학 박사) 출신으로 브이케이 전지사업부에서 리튬이온전지와 소재의 설계, 개발과 제조를 담당했다. 이 경험을 토대로 민테크를 창업했다. 홍 대표를 포함해 현재 민테크의 주요 임원들 모두 20~30년의 업력을 갖춘 전문가들이다.

민테크는 국내외에서 유일하게 배터리 셀 제조단계부터 사용 후 배터리 등 전주기에 검사진단 기술을 갖춘 곳이다. 특히, 배터리 화성공정 단계에서 열흘 이상 소요되는 검사시간을 수일 이내로 축소시킬 수 있는 전기화학 교류 임피던스 기반의 진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22년 LG엔솔에 EIS 검사진단장비를 공급한 바 있으며 현재 배터리진단솔루션 관련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주행 중인 전기차 배터리도 실시간으로 진단할 수 있다. 실시간 배터리 분석 기반 기술을 기반으로 GS에너지, GS엠비즈 등과 협력해 500대의 차량에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사용자들은 배터리의 온도, 전압, 전류 등 배터리의 이상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 그룹과도 관련한 선행 개발 협력을 추진중이다.

국가기술표준원과는 사용 후 배터리 성능평가를 함께하고 있다. 지난 2일 재사용 배터리 안전성검사기관에 지정됐다.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를 다른 용도로 재사용하고자 할 때 회사의 배터리 검사 진단을 통해 안전성과 성능을 검증해 인증서를 발급하는 것이다.

이 밖에도 폐배터리 전문기업 성일하이텍에 사용후 배터리 방전기를 공급한 바 있다. 배터리는 방전 시 스웰링 현상, 열폭주 등으로 인한 폭발 위험성이 있다. 민테크는 방전기에 배터리 규격 정보와 데이터 베이스를 적용해 배터리별로 최적의 방전 전류 및 전압을 활용해 안전하게 배터리를 방전할 수 있다.

민테크의 3년간 실적. (자료=전자공시시스템)

많은 기업들과의 협력이 이어지고 있으나 재무적인 관점에서는 수익성 개선이 필요하다. 매출은 우수하나 수익성은 2년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다. 3년동안 매출은 2021년 95억원에서 2023년 175억으로 약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영업손익의 경우 2021년 11억원의 수익을 올렸으나 2022년 적자전환 됐다.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적자폭이 3배 이상 확대된 6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은 2021년 74억원, 2022년 71억원, 2023년 85억원으로 3년 연속 순손실을 냈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연구 비용과 시설 확충, 인력 보충이 늘어나다 보니 손실이 계속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올해 실적은 매출 400억원과 흑자전환이 목표다. 배터리 시장 성장에 따른 검사진단 수요 증가 등 수익성 개선을 통한 영업이익 40억을 전망하고 있다.

디일렉=이민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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