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AUO(友達)가 28일 개막한 디스플레이전시회 '터치타이완(Touch Taiwan) 2019'에서 잉크젯 프린팅 공정으로 만든 17.3인치 4K(3840x2160) 해상도 유기발광디스플레이(OLED)를 전시했다. 일본 JOLED가 모니터용으로 상용화한 같은 해상도 21.6인치 잉크젯 프린팅 OLED보다 크기가 작다.
AUO의 17.3인치 잉크젯 프린팅 OLED의 인치당픽셀수는 255PPI으로 JOLED의 21.6인치 제품(204PPI)보다 51PPI높다. 황슈앙랑(黃雙浪) AUO 회장은 "파일럿 생산라인에서 만들었다"며 "장비와 재료 부분에서 개선이 있었다"고 말했다. "양산라인은 기술 성숙도를 높인 다음에야 투자를 할 것"이라고도 했다.
황 회장은 "증착방식 OLED 생산라인과 비교해 잉크젯 프린팅 생산라인의 투자비용은 훨씬 낮다"며 "증착방식 생산라인에는 진공환경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2015년 설립된 JOLED는 다음해인 2016년 4.5세대 파일럿 라인을 만들기 시작해, 2017년말 21.6인치 4K 잉크젯 프린팅 OLED 출하를 시작했다. 현재 구축 중인 잉크젯 프린팅 양산라인에서 2020년부터 양산을 할 계획이다.
AUO는 차량용 12.1인치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LTPS TFT)도 전시했다. 황 회장은 "올해 터치타이완2019에 여러 마이크로LED 업체가 전시를 했을 뿐만 아니라 신선한 모습도 적지 않았다"며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의 양산까지의 거리가 점점 좁혀지고 있다"고 했다.
AUO의 12.1인치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에는 30나노미터(nm)이하 크기 블루 LED 칩이 쓰였고, 블루 LED 칩을 색변환해 RGB를 구성했다. 인치당픽셀수는 169PPI, 밝기는 700cd/㎡다. 황 회장은 "2년 뒤에는 양산수준을 갖출 것"이라며 "자동차 부품 인증에 소요되는 기간이 3년이라, 지금부터 최소 5년 뒤에야 시장에서 볼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