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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9조원 '크로스파이어' 대박 비결 세가지는?
매출 19조원 '크로스파이어' 대박 비결 세가지는?
  • 김성진 기자
  • 승인 2024.06.24 15: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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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매출 135억달러...매년 5000억원 로열티 수익 
온라인∙모바일 이용자 10억명...최고 동시접속자 800만명
철저한 현지화, 저사양 스펙 등으로 글로벌 대중화 안착

국내 게임사 스마일게이트는 '크로스파이어'로 지난 2022년 6월기준으로 누적 매출 135억달러를 넘었다. 한화로 계산하면 약 18조8000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로열티 매출이 약 5000억원이므로 총 누적 매출은 19조원을 넘어섰다. PC플랫폼 FPS게임(일인칭 슈팅 게임)으로는 세계  최상위 성과다. 중국 게임시장에서도 2008년 서비스 후 FPS장르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서비스 기간만 16년이다. 게임의 일반적인 자연감소율조차 적용되지 않는다. 

업계에 따르면, '크로스파이어' 중국 내 매출은 한화로 매년 1조원이 넘고 스마일게이트의 로열티 수익도 역시 매년 5000억원에 이른다. 이러한 사례는 보기 드물다. '크로스파이어'는 지난 2020년 한국 서비스가 종료된 상태다. 자국 서비스가 마무리된 상황에서 해외 시장에서 큰 성적을 이어가는 게임은 거의 없다. 

'크로스파이어'의 성공 비결에 대해 관계자들은 몇 가지로 분석한다. 먼저, 철저한 현지화 전략이다. 이 작품의 중국 서비스는 텐센트가 담당했다. 당시 텐센트는 네오위즈와 계약하고 정식 서비스를 준비했다. 이미 중국 FPS시장은 '카운터 스트라이크'가 큰 인기를 얻고 있었던 상태였다. 텐센트는 정식 서비스에 앞서 초대형 PC방을 임대하고 FPS 프로게이머들을 섭외했다. 오로지 테스트를 위한 정책이었다. 일주일 동안 수백 명의 FPS 프로게이머들에게 피드백을 받았고, 이를 네오위즈와 스마일게이트에 전달했다. 

보통 이러한 피드백은 강제성이 없다. 따라서 중국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수용하는 결정은 스마일게이트의 몫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중국 텐센트의 피드백을 적극 받아 들였다. '크로스파이어'는 중국 이용자들의 요구 사항에 맞도록 시스템과 콘텐츠가 적지 않게 수정됐다. 지금은 해외 퍼블리셔들의 테스트 피드백을 긍정적으로 수용하는 작업이 일반적이다. 과거에는 그렇지 않았다. 중국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수용한 것은 스마일게이트의 선택이었다.

2008년에 중국 정식 서비스가 시작됐고 시장에 등장하자마자 중국 이용자들 사이에서 이슈가 됐다. 현지 전략은 QQ메신저를 이용한 마케팅이다. QQ메신저는 중국의 국민 SNS였고 마찬가지로 텐센트가 서비스했다. 현재는 메신저를 활용한 마케팅이 많으나 2008년에는 신문물에 가까웠다.  

그리고 '크로스파이어'는 저사양 PC게임이라는 점이다. 이 게임은 최신 기술보다 보급 사양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게임 개발에 최신 기술을 적용하면 그래픽 등 비주얼 측면에서 강점이 있으나 CPU와 메모리, 그래픽카드가 최상급으로 필요하다. IT와 관련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발전되지 못하는 국가와 지역은 PC의 보급 또한 느리게 진행된다. 중국 대륙의 전역에서 '크로스파이어'가 인기를 끌게 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저사양의 특징은 중국 대도시에서 지방 시골까지 대중화로 이끈 주인공이다. 중국 뿐 아니라 '크로스파이어'는 동남아와 남미, 아프리카까지 퍼져 있다. 저사양 PC게임이라 가능했다. '크로스파이어'의 세계 대회에서 4강 진출팀은 이집트와 베트남, 브라질 등이 존재한다. 국내 게임의 해외 시장 진출 전략에 있어, 반드시 고민할 부분이다. 차별화를 위한 최신 기술은 필요없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꾸준한 대회 개최다. 2013년부터 시작된 ‘크로스파이어’ e-스포츠인 CFS(크로스파이어스타즈)는 세계 대회다. 현재까지 11번째 대회를 개최했고 총 상금이 10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중국 청두에서 열린 대회는 10주년을 기념해 인공위성과 청두 시내 전체를 활용한 이벤트가 진행돼 관심을 모은 바 있다. 2019년 이집트에서 개최된 대회는 한국 e-스포츠 사상 최초로 아프리카에서 진행된 사례다. 

'크로스파이어' 중국 캐릭터(이미지=중국공식홈페이지)
'크로스파이어' 중국 캐릭터(이미지=중국공식홈페이지)
'크로스파이어' 주요 연혁(자료=스마일게이트)
중국에서 방영된 '크로스파이어' 드라마(이미지=스마일게이트)

'크로스파이어'는 2008년 글로벌 시장에 등장한 후 중국과 브라질, 베트남 등에서 온라인 FPS게임 인기 1위다. 세계 80개국에서 서비스되고 10억명의 누적 회원수와 동시접속자 800만명의 기록을 작성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 게임의 성과는 연구 대상"이라며 "과거 유사한 게임들이 적지 않았고 해외 게임시장 진출이 어려운 상황에서 가져온 결과이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현지 이용자들의 플레이 스타일과 게임을 즐기는 환경까지 개발 단계에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디일렉=김성진 전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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