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부족→공급과잉 전환되나
디스플레이 패널 시황이 악화되면서 편광판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편광판은 디스플레이 패널 주요 부품이다. 그간 편광판 업계는 공급부족 상황이 계속되면서 '좋은 가격'에 제품을 판매했다. 그러나 패널 시장이 위축되자 편광판 수요 역시 줄었다. 공급부족 상황도 자연스레 해소됐다. 향후 공급이 넘쳐난다면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2분기 편광판 수요는 지난 1분기 예상한 수치 대비 4%포인트(p) 낮게 나타났다. IHS마킷은 3분기 수요 예측치 역시 5%p 하향 조정했다. 패널 수요가 예상보다 부진하다는 것이 이유다. 삼성디스플레이가 대형 퀀텀닷(Q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을 위해 기존 8세대 액정표시장치(LCD) 라인을 정리하는 것도 수요 측면에서 편광판 업계에는 악재다.
IHS마킷은 “디스플레이 업체의 가동률 하락, 재고 조정 이슈로 수요가 위축됐다”면서 “하반기 내로는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급량이 대규모로 확대되는 점도 문제다. 청메이머티리얼즈(CMMT)는 오는 10월 쿤산 공장 2500mm 사이즈 편광판 생산라인 양산 가동을 앞두고 있다. 항저우진지앙그룹은 시안과 허페이 정부로부터 편광판 생산 시설에 대한 추가 투자를 받았다. 산하 편광판 업체 성보광전(SAPO)을 통해 허페이에서 2500mm 편광판을 생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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