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SK온, BMW-삼성SDI 협력 공고해
올해 하반기 국내 출시되는 전기차 7종 가운데 3종에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탑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BMW, 제너럴모티스(GM), 볼보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이 기 국내에 새로운 전기차 7종을 출시한다. 이 가운데 3종이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탑재한다.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탑재되는 차종은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포르쉐 전기 SUV 마칸, GM 캐딜락 리릭 등이다. 포르쉐 마칸을 제외하고는 각 완성차 업체와 LG엔솔의 합작공장에서 만들어진 배터리가 사용된다. 현대차 캐스퍼의 배터리는 현대차와 LG엔솔이 인도네시아에서 설립한 배터리셀 합작사 HLI그린파워에서 생산된다. 생산되는 배터리는 NCM 배터리이며 1회 충전시 최대 주행 가능 거리는 315km다.
GM 캐딜락 리릭 배터리는 얼티엄셀즈 2공장에서 생산한다. 얼티엄셀즈는 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합작사다. 2공장은 미국 테네시주에 위치해있으며 지난 4월 공장 건설을 시작한지 2년 반 만에 배터리 셀 양산을 시작했다.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50kWh다.
중국 CATL 배터리도 전기차 2종에 적용된다. 볼보 EX30과 미니 해치백 신형 차량에 탑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30은 볼보의 첫 소형 전기차 모델이다. 볼보는 중국 지리자동차그룹에 속해 있어 중국 내 공장에서 제품을 만들고 있으며 내연기관과 유사한 수준으로 가격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다.
SK온과 삼성SDI의 배터리는 각각 현대차와 BMW 신형 전기차에 적용된다. SK온은 현대차와 아이오닉 시리즈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공고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연말 출시 예정인 아이오닉9에도 SK온 배터리가 사용된다. BMW 또한 오랜 신뢰를 바탕으로 삼성SDI의 배터리를 채택했다. 삼성SDI는 지난 2009년BMW와 전기차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전기차 신차 출시가 다양해 소비자들의 선택 폭도 넓어졌다”며 “완성차 업체들의 신차판매 프로모션과 탑재되는 배터리에 따른 보조금 지급에 따라 판매량이 달라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일렉=이민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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