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전기차 시장 위축 등 전방산업 수요 부진에 정면으로 대응한다. 완성차와의 배터리 합작사는 물론 자체 공장 증설도 차질 없이 진행한다는 방안이다. 투자에 소극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던 것도 옛말이 됐다.
자체 공장 가운데 가장 빠르게 투자가 이뤄지는 곳은 헝가리다. 현재 2공장(스테이지1) 확장 공사가 한창이다. 최근에는 3공장 투자도 확정된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2공장 확장 공사는 9월 준공이 목표다. 장비 발주(PO)는 이르면 7월부터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헝가리 공장 투자 규모는 3공장을 포함해 1조원 이상이 유력하다. 올해 삼성SDI 시설투자 규모는 6조원이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2년 2조5181억원과 비교해 두 배 이상 늘어나는 셈이다. 일각에서는 7조원 이상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이달 초 삼성SDI 말레이시아 사업장에서 "어렵다고 위축되지 말고 담대하게 투자해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
헝가리 공장 투자 배경에는 현대자동차그룹과의 협력이 자리 잡고 있다. 오는 2026년부터 2032년까지 7년간 현대차가 유럽 시장에 내놓을 차세대 전기차에 쓰일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한 상태다. 공급 물량은 전기차 약 50만대 수준이다.
현대자동차가 채용할 배터리는 신형 각형 배터리다. 니켈 비중을 91%로 높인 하이니켈 양극재, 음극재는 실리콘 함량을 10%대로 높인 신형 'SCN'(Si-Carbon-Nanocomposite)이 적용된다.
배터리 생산 능력 확대에 대비한 인력 채용도 한창이다. 신공장 가동에 발맞춰 현지 생산직을 우크라이나 등 유럽 인력 대신 필리핀에서 인력을 받는다. 삼성SDI 헝가리법인은 필리핀 해외고용청(POEA)과 협력해 필리핀 인력을 헝가리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했다.
BMW와의 공조도 관전 포인트다. 이미 삼성SDI에 지름(46㎜)을 유지면서 높이를 조절한 46120 규격의 원통형 배터리를 요구한 상태다. 이 회사는 헝가리 괴드에서 차로 3시간 정도 떨어진 데브레첸에 전기차 전용 공장을 건설 중이다.
삼성SDI가 배터리 증설을 추진하면서 제일엠앤에스(믹싱), 한화모멘텀(전극), 필에너지(노칭-스태킹), 엠오티(조립), 하나기술(전해액 주입기), 갑진(충방전기) 등의 수혜가 예상된다.
디일렉=이수환 전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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