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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AMPC 보조금 노리고 소재 공급 서두른다
SK온, AMPC 보조금 노리고 소재 공급 서두른다
  • 이민조 기자
  • 승인 2024.07.15 1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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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SK온 AMPC 보조금 6조8000억원 이상 추정
양극재, 전구체 공급사 수출량 증가·신공장 건설 일정 단축
SK온의 배터리 지역별 배터리 생산능력. (자료=SK이노베이션)
SK온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첨단제조세액공제(AMPC) 보조금을 확대할 계획이다. 양극재를 공급하는 유미코아의 수출 중량은 전월대비 2배 증가했으며 전구체 공급사인 에코앤드림은 신공장 완공 시기를 3개월 단축시켰다. 증권가에서는 2026년 SK온의 북미 공장이 전부 가동할 시 6조8000억원 이상의 AMPC 보조금을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SK온이 양극재와 전구체 등 배터리 소재 공급을 가속화하고 있다. 북미 공장에서 IRA 요건을 충족하는 국산 소재로 배터리 셀을 생산해 AMPC 보조금을 증가시키기 위해서다. SK온은 유미코아와 에코앤드림에 각각 양극재와 전구체 주문을 서두르고 있다. 유미코아의 국내 양극재 사업장은 천안에 위치해 있다. 증권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천안의 양극재 수출 금액은 6900만달러로 전월대비 187% 증가했다. 수출 중량도 전월대비 2배인 약 2000톤 규모다.  에코앤드림은 지난 4월부터 세차례에 걸쳐 하이니켈 NCM 전구체 공급 주문을 받았다. 지금까지 발표된 공급 주문 금액은 총 266억원이다. 늘어나는 공급 물량에 대응하기 위해 새만금 신공장 건설 일정도 앞당겼다. 연간 생산능력 3만톤 규모의 새만금 공장 준공을 2025년 1분기 말에서 연내로 단축시켰다. 회사는 13개의 자체 특허와 전구체 합성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미국 IRA에 대응 가능한 국산 전구체를 생산한다.  배터리 셀 제조사들은 IRA 법안 상 미국 내에서 배터리 셀·모듈을 생산할 시 AMPC 혜택을 현금으로 지급받을 수 있다. 배터리 셀은 1킬로와트시(KWh) 당 35달러, 모듈은 10달러의 혜택을 받는다. 다만, AMPC 보조금을 받기 위해서는 배터리 핵심광물은 2025년부터 부품은 2024년부터 해외우려국가로부터 조달 받아서는 안 된다. 현재 SK온은 미국 조지아주에 단독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조지아주 단독공장은 1공장과 2공장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합산 연간 배터리 생산능력은 21.5기가와트시(GWh)다. 합작공장은 포드, 현대차와 진행 중이다. 포드와는 켄터키와 테네시에 합산 127GWh, 현대차와는 조지아에 35GWh 규모의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2026년 북미에 위치한 모든 공장이 가동할 시 연간 생산능력은 최대 184GWh에 달한다. 이로 인한 AMPC 보조금은 6조8000억원이 훌쩍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SK온은 지난 1분기 매출 1조6836억원, 영업손익 -3315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 4분기부터 10분기 연속 적자이며 누적 적자는 2조5876억원에 달한다. 최근 흑자 전환까지 C레벨 거취 이사회에 위임하고 임원들의 연봉을 동결하는 등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했다.

디일렉=이민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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