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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0.03초만에 '아래→위 팽창' 커튼에어백 개발
현대모비스, 0.03초만에 '아래→위 팽창' 커튼에어백 개발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4.07.19 0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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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세계 최초 PBV용 신개념 에어백"
전면 유리창 닿지 않는 '자립형 에어백'도 개발
현대모비스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도어 장착형 커튼 에어백은 와이어를 따라 0.03초만에 아래에서 위로 팽창해 탑승객 상해를 줄인다"고 밝혔다. 도어 장착형 커튼 에어백 전개 모습. (자료=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목적기반차량(PBV)에 특화한 에어백 2종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차 문에 장착해 아래에서 위로 펼쳐지는 '도어 장착형(Door Mounted) 커튼 에어백'과, 전면 유리창에 쿠션이 닿지 않고 에어백 하단부 지지력만으로 충격을 흡수하는 '자립형(Self-Support) 동승석 에어백'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두 기술 모두 충돌이나 전복 사고 시 탑승객 이탈을 막고 상해를 줄일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차량 내부가 상대적으로 넓고 다양한 실내 디자인을 지원하는 PBV 특성을 고려한 기술"이라며 "PBV 기반 플릿(Fleet) 서비스가 본격 상용화되는 내년부터 이 분야 승객안전 기술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어 장착형 커튼 에어백은 수직으로 상승한다. 사고가 발생하면 0.03초 만에 팽창한다. 커튼 에어백은 대체로 위에서 아래로 펼쳐지는데, 이와 다르다.  현대모비스는 이 제품에 세계 최초로 와이어 방식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에어백 좌우로 설치된 와이어를 따라 쿠션이 펼쳐지고, 창문 밖으로 탑승객 이탈을 막는다. 북미 교통안전국(NHTSA) 이탈경감표준(FMVSS 226)을 충족한다.  PBV는 뒷좌석 승하차용으로 슬라이딩 도어를 주로 사용한다. 천장에 문을 닫는 구조물이 위치해 에어백 장착 공간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 이때 도어 장착형 에어백이 효과적이다.  
이규상 현대모비스 승객안전연구실장은 "도심 운송에 특화된 PBV 시장을 염두에 두고 신개념 커튼 에어백을 개발했다"며 "로보라이드용 PBV는 개방감을 강조해 측면 유리창 크기가 더욱 커지므로, 향후 강화된 탑승객 안전장치 도입이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자립형 에어백은 전면 유리창에 쿠션이 닿지 않고 에어백 하부의 지지력만으로 충격을 흡수한다. 기존 동승석 에어백(왼쪽)과 자립형 에어백(오른쪽) 비교. (자료=현대모비스)
자립형 에어백은 에어백 하부 지지력만으로 충격을 흡수해 동승자를 보호한다. 전면 유리창까지 실내 공간이 넓은 PBV 특성을 고려했다.  현재 세단이나 SUV는 약 30도 각도의 전면 유리창이 팽창한 쿠션을 지지한다. 반면 PBV는 유리창까지 거리가 멀고, 유리창이 직각에 가까울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쿠션을 전면부(크래시패드)에 밀착하고, 에어백을 고정하는 설계 기술을 적용했다. 쿠션이 에어백 덮개에 해당하는 하우징과 연결돼 쿠션을 순간적으로 잡아주는 원리를 사용했다. 쿠션 들림 현상도 막는다. 에어백이 전면 유리창에 닿지 않고, 쿠션과 전면부 사이 지지력만으로 탑승객을 보호할 수 있다. 북미 신차평가프로그램(NCAP) 기준 높은 등급 안전성도 확보했다. 현대모비스는 "시트 위치나 탑승객 방향이 자유로운 PBV용 에어백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일렉=이기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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