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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지속가능성' 등 신소재 3대 개발전략 발표
현대모비스, '지속가능성' 등 신소재 3대 개발전략 발표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4.08.27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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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부품소재 역량 강화 목표"
현대모비스 연구원들이 재활용 소재로 개발한 칵핏모듈의 내구성을 평가하고 있는 모습 (자료=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27일 자동차 부품소재 역량 강화를 위한 △지속가능한 소재 개발 △글로벌 모빌리티 혁신소재 개발 △디지털 재료 구현 등 신소재 3대 개발전략을 발표했다.  김미로 현대모비스 R&D기반기술연구실장 상무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대응을 위한 친환경 소재 개발과 디지털 기술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며 "소재를 다원화하고 대외의존도를 낮춘 혁신소재를 개발해 모빌리티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지속가능한 소재는 재료 재활용, 그리고 바이오 소재 활용을 말한다. 글로벌 환경규제 대응 차원이다. 재활용 소재는 플라스틱 부품에 주로 사용한다. 생활폐기물이나 폐차에서 재활용 가능한 부품을 회수하고, 분쇄 가공한 뒤 첨가제를 넣어 재생소재를 만든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차체 하단 긁힘을 막는 로어암(Lower Arm) 보호 커버를 이러한 방식으로 개발했다. 이 제품은 재활용 플라스틱 함량이 50%이지만 물성이 기존 제품과 같다. 유럽연합은 2030년부터 신차용 플라스틱에 재활용 소재를 25% 사용하도록 법제화할 계획이다.  운전석(칵핏) 모듈과 램프, 에어백 등 플라스틱 소재를 많이 활용하는 부품에 적용할 수 있는 신소재 30여종도 개발 중이다. 목재를 활용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고, 내후성(열·자외선에 변색·분해되지 않는 성질)을 강화한 친환경 소재도 개발 분야다. 
글로벌 모빌리티 혁신소재 개발은 니켈 함유량 30% 파워인덕터용 금속분말, 그리고 배터리 냉각과 센서 표면 코팅 기술 등을 말한다.  현대모비스는 전동화와 전장부품 등은 고부가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하고, 니켈 같은 희소금속은 적게 쓰면서도 성능은 개선한 신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기차용 전력변환 핵심부품인 인덕터에 고가 니켈 금속을 줄인 신소재를 개발했다. 인덕터는 니켈을 혼합한 금속분말로 만든다. 현대모비스는 니켈 함유량을 기존 50%에서 30%대로 줄였다. 현대모비스는 니켈이 없는 '니켈 프리' 소재도 세계 최초로 개발해 평가에 돌입했다. 그외에 고속충전용 배터리 냉각, 전자파차폐 소재, 자율주행 센서 표면 코팅 등 신규 소재를 개발 중이다.  디지털 재료 구현은 인공지능 활용 재료 데이터베이스화, 그리고 소재 물성 개발, 표준화·가상 검증 등으로 구성된다. 차량 부품에 들어가는 다양한 소재 특성을 가상으로 모사·예측해 정합성을 높이고 있다. 새로운 소재는 인공지능으로도 탐색한다. 그간 확보한 데이터를 정량화해 소재 특성을 자동 판정하는 경우도 있다. 

디일렉=이기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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