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콘솔 플랫폼으로 영역 확대...퍼블리싱 사업 강화·집중 전략
2분기 매출 379억원, 영업손실 40억원 실적발표
MMORPG ‘제노니아’ 대만 출시 긍정적 성과
[컨퍼런스콜 질의응답]
Q : '제노니아' 대만 출시 성과와 마케팅 진행 상황은?
A : (정철호 대표이사) '제노니아'는 국내 출시 후 서비스 환경 측면에 있어 부족한 점에 대해 개선 패치와 업데이트를 꾸준히 진행해 왔다. 이후 '제노니아'의 게임성과 안정성을 높여 8월 6일, 성공적으로 대만, 홍콩, 마카오 시장에 출시됐다. 현재 8개의 서버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서버별로 많은 유저들이 게임을 즐기고 있다. 반응도 긍정적이다. 조만간 있을 침공전 등 업데이트를 통해 대만 권역 유저들이 '제노니아'의 재미를 본격적으로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런칭 후 일간 매출이 3억원 이상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전체 매출의 50% 가량이 PC에서 나오고 있다. PC 매출이 많이 잡히면서 모바일 마켓 순위에서 상대적으로 낮아 보이는 부분은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결제 수수료, 즉 수익성 측면에서는 매우 긍정적으로 당사에 작용하고 있다. 마케팅은 '제노니아' 만의 특별한 차별점을 알리는 부분에 메시지를 집중하여 진행하고 있다. 게임성과 안정성 측면에서 적극적으로 개선이 진행된 만큼 '제노니아'의 강점을 정확하게 전달하고 이에 흥미를 느끼는 유저들을 모으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TV 광고, 옥외 버스 광고, PC방 프로모션 등의 대규모 마케팅과 마이카드, 타이완비어 등의 현지 업체들과의 제휴 마케팅, 전통적인 온라인 마케팅 등 다각도의 활동이 진행 중이다. 이러한 활동들이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현지 업체들과의 제휴 마케팅은 계속 늘려갈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Q : 핵슬란트와의 블록체인 사업은 어떤 것인지?
A : (최석원 컴투스플랫폼 대표) 헥슬란트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규제에 대응하는 VASP 면허를 갖고 있는 블록체인 지갑 전문 기업이다. 기업용 인앱 지갑인 ‘오하이 월렛’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용자들은 월렛에 NFT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 헥슬란트는 지난해 제1금융권의 뱅크 어플에 NFT지갑 탑재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이번 ‘신한은행X컴투스프로야구 멤버십 NFT’ 증정 이벤트는 당사의 개발력과 헥슬란트의 지갑 수탁기술을 결합한 금융권과 게임사의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첫 사례다. 이 이벤트는 컴투스 그룹이 참여하는 엑스플라 메인넷을 이용했다. 엑스플라 기반 멤버십 NFT 10만개를 증정하는 이벤트다. 현재 안정적인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본 사업을 통해 엑스플라가 신뢰할 수 있는 메인넷임을 증명했다. 트랜젝션 수 또한 증가됐다. 이번 협업을 시작으로 다양한 고객사들에게 안정적으로 맞춤형 웹3 마케팅과 지갑수탁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Q : 하이브 플랫폼과 관련해 서드 파티 사업이란 어떤 사업인지? 그리고 앞으로의 예상 매출은?
A : (최석원 컴투스플랫폼 대표) 서드 파티(3rd party) 사업은 하이브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자체 서비스 외에 클라우드, 결제 서비스(PG), 광고 등을 제휴 사업자의 솔루션과 함께 제공하는 사업이다. 예를 들어 하이브 플랫폼은 엑솔라의 결제 솔루션과 연동되어 있기 때문에 게임사가 하이브를 연결할 경우 해당 결제 기능을 바로 사용할 수 있다. 또 하이브 고객사는 경쟁력있는 가격에 텐센트 클라우드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이처럼 서드 파티 사업은 게임사에게 필요한 기능과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하이브 파트너 솔루션 사업’인 서드 파티 사업은 부가적인 추가 매출을 발생시킬 수 있다. 2024년에는 8억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Q : 컴투스홀딩스 사업이 퍼블리싱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자체개발 혹은 개발사 인수를 검토 중인가?
A : (정철호 컴투스홀딩스 대표이사) 컴투스홀딩스는 퍼블리싱 사업에 집중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고 있으며, 퍼블리싱을 위한 소싱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개발사 인수 검토나 자체 제작 프로젝트에 대한 계획은 없다.
Q : 사업 수익에서 게임 부문과 엑스플라 부문의 비중은? 2025년까지 엑스플라 온보딩 게임이 약 20개 정도로 늘어나는데 중장기적인 관점으로 봤을 때 어느 정도까지 매출 비중을 올릴 수 있는지?
A : (김형중 재무실장) 게임 부문과 블록체인 부문 매출비중은 현재 9:1 정도다. 엑스플라에 게임이 온보딩될 때마다 트랜잭션 수익이 발생한다. 현재는 블록체인 부문의 비중이 게임만큼 크지 않지만 이 부분에 대한 비즈니스 모델을 꾸준히 확장하고 구상하고 있어 매출 비중을 점차 성장시킬 계획이다.
Q : 흥행 가능성이 높은 게임들의 퍼블리싱 계약이 많이 이뤄질 수 있을지에 대한 궁금증이 있다. 여러 퍼블리셔 중에서도 컴투스홀딩스를 채택할 강점이 있을지?
A : (손경현 본부장) 컴투스홀딩스는 지금까지 여러 게임을 서비스해왔다. 특히 최근에는 '소울 스트라이크'의 성공을 경험했다. 지금까지의 역량을 살려 모바일 게임 뿐 아니라 PC와 콘솔까지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컴투스 그룹은 세계에 지사를 보유하고 있어 글로벌 진출 역량을 지니고 있다. 또 하이브 플랫폼이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가 강점이다. 웹3 시장 진출을 꿈꾸는 게임사에게 컴투스홀딩스는 최고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다.
Q : 엑스플라의 하반기 사업 계획 목표는? 블록체인 사업 부문 관련해 유의미한 성과가 나올 시점이나 어떤 형태로 수익이 나올지 궁금하다.
A : (장종철 BC부문 부문장) 그동안 컴투스홀딩스는 엑스플라 체인의 제네시스 컨트리뷰터로서 체인의 구축과 운영, 즉 인프라 구축에 집중해왔다. 현재는 안정적으로 운영이 가능한 수준으로 인프라 구축이 완료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내부에서는 사용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보강하고 UX 개선하는 작업들을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올해 초 발표한 ‘The Next XPLA’ 비전 내용과 같이 2분기에는 주로 네이티브 서비스들의 UX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웹3를 기반으로 그동안 구축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수익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오늘 온보딩할 ‘코드 캐싱’ 같은 게임이 이 같은 대표적인 사례라고 볼 수 있다. ‘코드 캐싱’은 AI 기술을 활용한 웹3 퍼즐 프로젝트다. 이미지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서 유저들이 문제를 자유롭게 출제하기도 하고 또 그 퀴즈를 또 풀기도 한다. 여기에 일부 수익화가 가능한 모델이 적용된다. 이 밖에도 플라워(PLA.WAR)를 비롯해 여러 프로젝트들을 준비 중이다. 최근 텔레그램 기반의 디앱들이 인기를 얻고 있는데 내부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프로젝트들이 있다. 다가오는 KBW 2024에서 엑스플라의 비전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드리려 한다. 그동안 인프라 구축에 집중해 왔다면, 앞으로는 디앱을 중심으로 발전해 나가려 한다. 구축해온 인프라 위에 웹3 수익성 사업을 집중해서 진행해볼 계획이다. 웹3나 웹2의 다양한 문제점들 그리고 그동안의 경험을 최대한 녹여내 의미 있는 실적이 나오고, 시장에 의미 있는 움직임이 될 수 있도록 고민하고 있다.
Q : 코인원 실적은 연결로 어떻게 잡히는지 궁금하다.
A : (김형중 재무실장) 코인원은 컴투스홀딩스와 연결해 지분법 수익으로 인식되고 있다. 지난해 가상자산 시장 윈터 시즌이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코인원의 1분기 실적은 어느 정도 긍정적이었으나 2분기에는 다소 감소했다. 이는 2분기 들어 마운트곡스 등 비트코인 물량의 오버행 관련 이슈들로 비트코인 상승장이 주춤하면서 전반적인 거래소 실적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관계기업인 코인원의 투자손익도 전분기 대비 다소 감소한 측면이 있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가상자산 시장의 거시적인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 퍼블리싱 예정 중인 게임 중에서 유망 신작이 있는가?
A : (백경진 본부장) 현재 여러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퍼블리싱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기존에 모바일 환경에서 축적해왔던 글로벌 서비스 역량을 새로운 플랫폼에서 발휘해서 국내 인디 게임들이 출시되는 데 도움을 드리고자 한다. PC나 콘솔 시장에 진입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공격적인 매출 목표를 잡기보다는 가격 정책이나 새로운 플랫폼에서의 판매 부수가 최대한 나올 수 있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디일렉=김성진 전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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