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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은 SKT, 신성장은 KT가 앞섰다…2Q 신성장 시장서 희비
수익은 SKT, 신성장은 KT가 앞섰다…2Q 신성장 시장서 희비
  • 이진 기자
  • 승인 2024.08.12 14: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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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AI 결합 신규 서비스 출시 속도

통신 실적은 SK텔레콤이 좋았고, 탈통신은 KT가 한밮 앞섰다. 

이통3사가 최근 발표한 2024년 2분기 실적을 보면, AI 전문 회사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는 같지만 과정은 기업별 특성에 따라 차이를 드러냈다. 통신에 집중된 수익에서는 SK텔레콤이 가장 양호한 성적을 거두었지만, 다양한 자회사를 둔 KT가 신성장 분야에서 가장 빠르게 성과물을 만들어 내고 있다. SKT는 글로벌 AI 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통해 미래를 도모하며, LG유플러스는 AI를 결합한 신규 서비스 출시에 속도를 낸다. 

왼쪽부터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김영섭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사진 각사)
왼쪽부터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김영섭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사진 각사)

 

이통3사 2Q 성적은 나 홀로 영업이익 ↑ SKT 압승

자회사를 제외한 이통3사의 별도 기준 2분기 실적 현황을 보면, 매출은 KT가 4조5483억원으로 가장 많고, LG유플러스(3조2282억원), SKT(3조1920억원) 순이다. 반면, 매출에서 영업비용을 뺀 영업이익은 SKT가 4500억원으로 가장 많다. KT(3588억원)와 LG유플러스(2540억원)가 뒤를 따랐다. 

이통3사의 2024년 2분기 별도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을 나타내는 그래프 (이진 전문기자)
이통3사의 2024년 2분기 별도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을 나타내는 그래프. 단위 억원. (이진 전문기자)

이동통신 1위 사업자인 SKT의 별도 기준 매출이 LG유플러스보다 작은 규모여서 의아할 수 있지만, 이는 기업별 비즈니스 환경 차이에 따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KT나 SKT와 달리 단말기 판매 매출(2분기 4979억원)을 매출에 포함하는 만큼 상대적으로 매출이 커 보인다. 전반적인 실적의 좋고 나쁨을 따질 때 이통사 간 1:1 비교는 어렵고, 기업별로 계절적 요인을 포함한 전년 동기 실적과 비교하는 것이 맞다.

2024년 2분기 별도 기준으로 SKT는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18.8% 늘었다. KT는 매출 1.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2% 줄었다. LG유플러스는 매출은 2.1%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11.1% 줄었다. 이통3사 중 SK텔레콤의 영업이익만 대폭 늘어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영업이익 증가 요인으로 비용 효율화를 통한 마케팅비와 감가상각비 감소를 꼽았다. 매출이 늘어나는 만큼 영업비용이 덩달아 증가했다면 영업이익도 줄어들 수 있는데, 2분기에 집행한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와 거의 유사하다. 

KT의 경우, 매출은 609억원 늘었지만 인건비 증가분(481억원)을 포함한 영업비용이 1096억원 증가하며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매출이 650억원 증가할 동안 인건비(465억원)와 무형의 감가상각비가 증가한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SKT‧KT, AI 분야서 속도 내지만 LGU+은 성장 모멘텀 부재

하지만, 신규 사업 개척 분야에서는 희비가 엇갈린다. 

이통3사는 일반 국민 대상 통신서비스 외에 기업 대상의 비즈니스 확대에 집중한다. 대표적인 기업 서비스로는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전용회선, 클라우드,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 등이 있다. 

이통3사의 2분기 기업 부문 매출 비교 그래프. 단위:억원 (사진 이진 전문기자)
이통3사의 2분기 기업 부문 매출 비교 그래프. 단위:억원 (이진 전문기자)

관련 분야 2분기 매출은 KT가 8827억원을 기록하며 가장 앞섰고, SKT가 8385억원으로 뒤를 바짝 뒤쫓았다. 반면, LG유플러스는 절반 수준인 4341억원으로 뒤처졌다. 

미래 성장 동력이라고 할 수 있는 AI 분야는 기업별로 다른 양상을 보인다. 글로벌 AI 기업을 꿈꾸는 SK텔레콤은 2021년부터 지금까지 국내외 기업에 총 3170억원을 투자했고, 올해에만 3000억원을 집중 투입했다. 주요 기업으로는 스마트 글로벌 홀딩스(SGH), 퍼플렉서티, 앤쓰로픽 등이 있다. 국내 AI 서비스의 결정체인 에이닷(A.) 가입자 수는 출시 1년도 안돼 460만명에 달한다. AI 서비스 고도화와 글로벌 AI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2분기 기준 통신 분야 매출 비중이 전체의 83% 이상인 만큼, AI 기업으로 자리 잡기 위한 사업 다각화 노력이 필요하다. 

KT는 AI 컨택센터(AICC), 사물인터넷(IoT), 스마트 모빌리티, 스마트 공간, 에너지 등 5대 신사업 매출 확대를 노린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0.3% 증가한 960억원을 기록했다. 기업 부문 매출 확대를 위한 노력도 꾸준히 추진한다. 자회사인 kt 클라우드는 자체 솔루션으로 가입자를 확보하는 가운데, KT 본사는 MS의 애저(AZURE)를 비롯한 주요 IT 기업의 클라우드 서비스 확산을 돕는 MSP 사업을 직접 추진한다. 2026년 기준 국내 MSP 시장 규모는 6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2028년 B2B와 AI 분야 연간 매출 목표로 2조원을 내걸었다. '올 인 AI 전략'이 궤도에 오르려면, 해당 분야 분기 매출액은 5000억원을 넘어야 한다. LG유플러스의 인터넷서비스센터(IDC), 솔루션 매출은 2분기 2225억원으로 전년 동기(2071억원)보다 7.44% 증가했지만, 목표인 5000억원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 LG유플러스는 AI 저변 확산을 위해 요금제‧혜택을 소비자가 직접 관리하는 '익시(ixi) 통신 플래너'를 출시할 예정이며, AICC, 기업 커뮤니케이션(메시징, 기업 전화 등), SOHO, 모빌리티 등 4대 AI 응용서비스 확산에 나설 예정이다. 

이승웅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SKT는 AI 피라미드 전략을 바탕으로 수익모델을 가시화하고 있고, KT는 2026년 AICT 사업자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LG유플러스에 대해서는 "주가가 역사적 저점 구간에 있지만, 주가 상승을 위한 모멘텀이 없다"고 밝혔다. 

디일렉=이진 전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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