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배터리·반도체 부품 등 사업다각화 성공
서진시스템 상반기 에너지저장장치(ESS) 매출이 전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통신 분야에서 에너지 분야로 외연을 넓혔다는 평가다.
21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서진시스템은 상반기 매출 6345억원, 영업이익 74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6%, 592% 증가했다.
제품별 매출은 ESS 부문이 가장 높았다. ESS 매출은 361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7% 늘어났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ESS 관련 수주가 이어진 덕이다. 올해 1~6월까지 ESS 공급관련 누적 총 4회 1311억원의 계약을 공시했다. 지난 7월과 8월 19일에도 미국, 유럽 등 글로벌향 약 700억원 규모의 ESS 공급계약을 2건 체결했다.
또한, ESS 매출이 통신부품 매출을 앞지르며 사업다각화에 성공한 모습이다. 상반기 ESS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57%를 달성했다. ESS 매출 비중은 ▲2021년 21.5% ▲2022년 24.1% ▲2023년 35.2%로 꾸준히 증가했다. 같은 기간 통신부품 매출 비중은 ▲2021년 22.9% ▲2022년 28.1% ▲2023년 17.8%으로 변동했다.
서진시스템 제품별 매출 비중(2021~2024년 상반기) | ||||
2024년 상반기 | 2023년 | 2022년 | 2021년 | |
ESS | 57% | 35.2% | 24.1% | 21.5% |
전기차·배터리 부품 | 9.7% | 13.5% | 6.06% |
- |
반도체장비 | 13.4% | 17.9% | 18.77% | 11.7% |
통신부품 | 9.3% | 17.8% | 28.1% | 22.9% |
기타 | 10.6% | 15.6% | 16.38% | 34.2% |
ESS와 함께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내세웠던 전기차·배터리 부품과 반도체장비 매출도 증가했다. 전기차·배터리 부품과 반도체장비 부문 매출은 각각 613억원, 850억원을 기록했다. 두 부문 모두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이 100억원 이상 늘어났다.
이밖에도 최근 도전 중인 다이캐스팅 관련 상반기 매출도 673억원을 올렸다. 다이캐스팅은 융해된 금속을 금형에 고압으로 주입하는 것으로 차체를 일체형으로 제작하는 기술이다.
서진시스템은 기지국 장비 등 통신부품 업체로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 2015년 통신·반도체장비 제조사 ‘텍슨’을 인수하며 사업다각화를 시도해왔다. 현재 글로벌 전자제품 생산전문기업으로 사업을 전환하고 있으며 베트남 박닌 공장에서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디일렉=이민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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