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 자동화를 위해 생성형 인공지능(AI) 연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고객들이 반도체 설계 기간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마이크 엘로우 지멘스EDA 실리콘시스템부문 CEO는 22일 서울 잠실롯데 호텔에서 열린 '지멘스 EDA 포럼'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생성형 AI는 최근 반도체 전자설계자동화(EDA) 시장의 화두다. 지멘스EDA뿐 아니라 시높시스, 케이던스 등 기업들이 EDA에 생성형 AI를 접목하고 있다.
엘로우 CEO는 생성형 AI가 반도체 시장의 인력난을 해소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 반도체 설계 영역은 인재 부족, 디자인 다각화 수요 증가 등 문제에 직면했다"며 "EDA에 AI 기술을 적용하면 이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시장의 비용 증가, 인력 부족 등 이슈로 (반도체 기업들이) AI를 도입하는 사례가 늘었다"고 부연했다.
엘로우 CEO는 2.5D, 3D IC 등 어드밴스드 패키징 수요에도 적극 대응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전자, TSMC, 인텔과 함께 3D IC 분야에서 협업하고 있다"며 "3D IC를 위한 (설계툴 외에도) 열역학, 다중물리학 솔루션 등을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
한국 시장에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뿐 아니라 디자인하우스, 팹리스 기업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선언했다. 김준환 한국지멘스EDA 대표는 "최근 몇년간 국내에 새로운 팹리스 회사들이 많이 나왔다"며 " AI와 자동차 팹리스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고,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사업이 확대됨에 따라 삼성 디자인 서비스 기업(DSP)들과도 적극적으로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고 덧붙였다.
디일렉=노태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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