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하루만에 100만명 이상 사전예약 신청
게임 시스템 등 밝힌 게임정보 없어
'리니지W' 리소스 기반, 방치형 캐주얼 장르로 예측
'리니지' IP 확장 사업전략의 시험대
엔씨소프트의 신작 ‘저니 오브 모나크’가 사전예약 하루 만에 100만명 이상을 불러 모았다.
이 게임은 장르조차 불분명할 정도로 정보가 많지 않지만, 이용자들이 높은 기대감을 보이는 셈이다. 엔씨소프트는 추가 보상 정책을 마련하는 등 흥행 유지를 위해 바쁜 모습이다.
'저니 오브 모나크'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IP를 기반으로 개발된 신작이다. '리니지' 계보를 이어가는 완전히 새로운 게임성으로 전해진다.
업계에 따르면 '저니 오브 모나크'는 '리니지W'의 리소스를 바탕으로 한다. 리소스는 게임의 그래픽과 캐릭터 등을 의미한다. 장르는 다중접속역할게임(MMORPG)가 아니다. 일부 공개된 영상과 스크린샷을 토대로 가늠하면 방치형 스타일이다.
메인 플레이는 '군주'가 되며, 여러 캐릭터를 추가로 영입해 파티를 구성하는 흐름으로 예상된다. 방치형이므로 자동사냥과 자동전투는 기본이고 보스 등 일부 전투에서는 턴제 시스템까지 엿보인다. 유사한 작품으로 'AFK: 새로운 여정'과 넷마블의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 등이 있다. 엔씨소프트는 공식적으로 게임에 대한 정보를 아직까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 게임은 엔씨소프트의 기존 하드코어 MMORPG와 정반대의 프로젝트다. '리니지'의 세계관과 캐릭터와 다른 요소가 접목되면서 참신한 느낌이 든다. 완성도만 높으면 새로운 재미를 창출하기에 좋은 환경이라는 평가가 다수다.
게임업계는 ‘저니 오브 모나크’가 엔씨소프트의 IP 확장 전략의 시험대로 본다. 기존 '리니지' 시리즈는 국·내외 하드코어 유저층을 이끈 게 사실이다. 이 신작은 엔씨소프트가 넓고 다양한 시장을 확보하기 위한 시도 가운데 하나다. 이 프로젝트의 성공 여부에 따라 '리니지' IP의 미래 방향성이 결정될 가능성이 있다. 엔씨소프트가 MMORPG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의미있는 지표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현재 이용자들의 반응은 기대와 우려가 혼재돼 있다. 새로운 시스템과 캐주얼한 플레이 스타일에 나쁘지 않은 평가를 보이고 있다. 이에 반해 일부 이용자들은 기존 '리니지' 시스템이 아닌 것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 작품은 IP 활용의 중요한 실험"이라며 "캐주얼 시장에 진출해 더 넓은 유저층을 확보하려는 전개는 실적 전망에 호재"라고 진단했다. 그는 "기존 충성도 높은 '리니지' 이용자들이 이러한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관건"이라며 "여러 이용자들의 관심이 높기 때문에 균형 잡힌 콘텐츠로 재미를 만들어 내면 좋은 기록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