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살리기 본격화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 법인이 1일 공식 출범했다. 석유, 화학, 액화천연가스(LNG), 전력, 배터리 등 종합 에너지 사업을 본격화했다. 석유 정제마진 하락, 배터리 사업 흑자전환 등에 시동을 건다.
합병 후 SK E&S는 SK이노베이션 내 사내독립기업(CIC) 형태로 운영된다. 사명은 SK이노베이션 E&S로 정했다. SK온이 합병한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의 사명은 SK온 트레이딩인터내셔널이다. 마찬가지로 CIC 형태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7월 합병 추진 발표 직후 '통합 시너지 추진단'을 출범시켜 사업 구체화를 준비했다. 통합 시너지 추진단은 현재 울산컴플렉스(CLX) 내 자가발전 설비를 갖추고 LNG를 직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신에너지 개발을 추진하던 인력을 흡수한 '에너지 솔루션 사업단'도 운용된다. 에너지 공급 안정성과 비용절감, 탄소감축 등을 위한 고객 맞춤형 설루션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SK그룹 관계사의 전력 수급을 최적화하는 사업과 AI 데이터 센터 등에 토탈 에너지 설루션을 제공하는 사업을 진행한다. 또 SK이노베이션이 보유한 연구‧개발(R&D) 역량으로 소형모듈원자로(SMR),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으로 사업을 확대한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앞서 김종화 SK에너지 사장, 최안섭 SK지오센트릭 사장, 이상민 SK아이이테크놀로지 사장 등을 새로 선임하며 현장 경험을 갖춘 공학도 최고경영자(CEO)를 전면에 내세운 바 있다.
한편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이날 SK이노베이션의 신용등급과 전망을 'BB+'에서 'BBB-'로 상향 조정했다. S&P는 "SK E&S의 안정적인 사업이 더해지며 정유·화학 부문의 높은 경기 민감도에 따른 실적 변동성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디일렉=이수환 전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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