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자동차 인테리어 엑스포 공개...판재 직접 성형 기술 적용
국내 통신부품 제조기업 인탑스가 12일부터 14일(현지시간)까지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리는 자동차 인테리어 엑스포에서 ‘판재 직접 성형(Sheet Direct Forming)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그릴’을 선보인다.
그릴은 차량의 전면부에 위치해 공기를 빨아들이는 구조물이다. 스마트 그릴은 전기차나 하이브리드 차량에서 사용되는 첨단 버전이다. 센서, 전자 시스템 등과 통합돼 차량의 효율성과 기능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11일 인탑스 관계자는 스마트 그릴에 대해 “플라스틱 위에 필름이 얹힌 구조”라며 “필름이 자동차 부품이 내는 빛을 받아 플라스틱 위에 표시해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 ‘필름 삽입 성형 공법(FIM·Film Insert Molding)에 비해 판재 직접 성형 방식으로 스마트 그릴을 만드는 것은 간단하다”며 “플라스틱 배면에 시트를 한 번에 인쇄·성형해 제품화한다”고 말했다.
FIM 공법은 얇은 필름 위에 디자인을 인쇄한 후 3차원 형태로 성형해 플라스틱 제품 표면에 맞게 만드는 방식이다.
인탑스에 따르면 이번에 선보이는 스마트 그릴은 세계 최대 크기(1,500㎜ x 400㎜)다. 다음달 구미 공장에 세계 최대 규모 제조기를 들여올 예정이다. ▲외장용 스마트 그릴 ▲운전석필라에서 조수석 필라에 이르는 대형 디스플레이를 양산한다. 필라는 자동차의 지지 구조물 중 하나다. 차량의 차체와 지붕을 지탱하는 기둥 역할을 한다.
자동차 인테리어 엑스포는 전 세계 완성차 업체와 자동차 내외장재 공급사들이 참여하는 행사다. 다양한 소재와 색깔, 첨단 기술들이 적용된 미래 자동차 부품들을 만날 수 있다.
인탑스는 이번 전시에서 리모트 컨트롤 스위치, 커버렌즈 등 또한 전시할 계획이다.
김근하 인탑스 대표는 “미래 자동차 시장에 인탑스의 기술력을 전 세계에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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