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GWh 규모 ESS 공급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가 미국 재생에너지 기업 테라젠에 최대 8기가와트시(GWh)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회사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의 ESS 공급 계약이다. 버테크는 LG에너지솔루션이 2022년 미국 ESS 시스템통합(SI) 기업 NEC에너지솔루션을 인수하며 출범한 ESS SI 전문 법인이다.
이번 계약 물량의 공급 기간은 2026~2029년이다. 공급 물량 8GWh은 약 80만 가구가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규체적인 계약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2조원 수준으로 추정한다.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미시건 공장에서 생산될 가능성이 크다. 사용자가 원하는 용도에 따라 맞춤형 제품 구성이 가능하다.
배터리와 같은 하드웨어 외에도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ESS 성능을 분석하고 전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인 에어로스 포함됐다.
김형식 LG에너지솔루션 ESS전지사업부 상무는 “테라젠과의 이번 협력이 북미 지역뿐 아니라 전세계로 ESS 사업 역량을 확대해 나가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버테크 법인의 사업 역량을 발판삼아 배터리 공급뿐만 아니라 ESS 통합 솔루션까지 영역을 확장해 글로벌 ESS 시장 선점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글로벌 ESS 시장은 2023년 185GWh에서 2035년 618GWh까지 3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북미 지역 또한 2023년 55GWh에서 2035년 181GWh까지 가파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디일렉=이수환 전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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