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배터리 산업의 연구‧개발(R&D) 성과를 공유하는 '2024 K-배터리 R&D 포럼'이 19일 제주도 메종글래드에서 열린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한국배터리산업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배터리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위한 초격차 기술 확보 방안'을 주제로 수요산업 맞춤형 R&D 역량 강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부진) 극복 방안을 논의한다. 기조연설은 최영민 LG화학 연구소장이 'e-모빌리티 시대를 위한 배터리와 소재의 도전적 R&D 필요성'에 대해 발표한다. R&D 과제 성과발표에서 에코프로비엠과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이 리튬기반 차세대 배터리 성능고도화 사업을 통해 개발한 전고체전지용 양극소재-유기고분자 복합분말 제조기술과 황화물계 고체전해질용 원료 공정기술의 개발 성과를, 주식회사 뉴처는 고내열성 섬유 기반 난연 분리막 개발 과제의 성과를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주제토론은 전기차 캐즘을 돌파하기 위한 배터리 업계의 노력, 배터리 산업 발전을 위한 정부‧공공기관, 협회 요구사항과 수요-공급기업 간 상생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토론자로 박재범 포스코 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 현대자동차 손삼익 마스터, LG에너지솔루션 곽재연 MI전략담당, 대주전자재료 박대운 상무, 동원시스템즈 신재호 차장이 참여한다. 포럼 2일 차인 20일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미국과 유럽의 전기차 및 배터리 산업 동향과 전망에 대한 발표가 이어진다. 트럼프 재선에 따른 유럽 전기차, 배터리 산업의 동향과 추이가 소개될 예정이다. 한국지식재산보호원은 최근 배터리 산업의 이슈인 지식재산 해외 분쟁, NPE 위험특허로부터 지식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특허청과 보호원의 지원사업을 소개한다. 이외에 한국수출입은행은 배터리 기업의 해외 수출과 진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유럽부흥개발은행은 K-배터리의 폴란드‧헝가리 진출 지원 사례를 공유한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는 "이번 행사를 통해 배터리 산업의 주요 현안을 R&D 수행자 관점에서 논의할 것"이라며 "산업 발전을 위한 정부‧공공기관, 협회의 지원 방향성 제시를 통해 연구를 넘어 산업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교류의 장으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디일렉=이수환 전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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