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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올해 QLED TV 출하 목표 '최대 800만대'
삼성전자, 올해 QLED TV 출하 목표 '최대 800만대'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0.02.27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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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30만대보다 50%까지 상승
삼성전자 QLED 8K Q950R TV<br>
삼성전자 QLED 8K Q950R TV
삼성전자가 올해 QLED TV를 최대 800만대 출하한다.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LG전자 등 경쟁자와 격차를 확대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양자점발광다이오드(QLED) TV를 700만~800만대 출하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출하량 532만대보다 최대 50% 늘어난 수치다.  삼성전자 QLED TV는 발광다이오드(LED) 백라이트 유닛에 퀀텀닷(QD) 성능 향상 필름을 부착해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색재현성을 높이는 제품이다. LCD TV에 QD-LED 백라이트를 부착한 구조다.  삼성전자가 계획대로 올해 QLED TV를 800만대 출하하면 프리미엄 TV 시장 주도권도 커질 전망이다. 아울러 필름과 QD 재료를 공급하는 국내 협력사 역시 수혜가 예상된다. 지난해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QD-LED TV 시장 전체 출하량은 600만대 수준으로 파악됐다. 화질 경쟁 중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출하량 300만대의 두 배였다. OLED TV는 LG전자가 이끌고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QD-LED TV 시장 점유율은 약 90%(532만대), LG전자의 OLED TV 시장 점유율은 약 65%(165만대)였다. QD-LED TV는 삼성전자 외에 미국 비지오, 중국 TCL, 화웨이, 하이센스도 생산한다. 지난해 비지오는 'P-시리즈 퀀텀' TV를 38만대 출하했다. TCL은 'QLED TV'를 5만대, 화웨이는 '아너 비전 TV'를 5만대, 하이센스는 'ULED TV' 3만대를 판매했다. QD-LED TV 제작의 열쇠인 QD 부품 및 재료업체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올해도 생산량을 늘릴 예정이다.
상대적으로 규모는 작지만 OLED TV도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LG전자는 일본 소니와 필립스, 파나소닉 등이 OLED TV 생산을 늘리면서 점유율이 전년의 90%대에서 65%로 하락했다. 업계에선 올해 OLED TV 패널 출하량이 지난해의 1.5배인 45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본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전체 글로벌 TV 시장에서 금액(30.9%)과 판매량(19.8%) 모두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판매량 기준으로 14년째 1위다. 삼성전자의 전체 TV 판매 중 QLED TV 비중도 전년의 두 배 수준인 12.1%로 뛰었다. 지난해 금액 기준 점유율 순위는 1위 삼성전자에 이어 △2위 LG전자(16.3%) △3위 소니(9.4%) △4위 하이센스(6.4%) △5위 TCL(6.4%) 순이었다. 판매량 기준으로는 1위 삼성전자에 이어 △2위 LG전자(12.2%) △3위 TCL(9.2%) △4위 하이센스(7.8%) △5위 샤오미(5.8%)가 뒤를 이었다. 중국 업체는 저가품을 앞세워 판매량 기준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2500달러(약 300만원) 이상 고가 TV 시장에서도 금액 기준 점유율이 52.4%였다. 2위 소니(24.7%)의 두 배를 웃돈다. 75인치 이상 초대형 TV 시장에서도 삼성전자는 매출 기준 점유율이 49.6%로 1위다. 다음으로 △2위 소니(19.1%) △3위 LG전자(18.2%)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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