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말 누적 전체 5G계약 건수 86건
세계 2위 통신장비업체 스웨덴 에릭슨은 22일 올해 1분기 실적발표에서 "북미에서 5G(세대) 이동통신망 투자 동력(모멘텀)은 통신사 합병 승인으로 더 강해졌다"며 "하반기에 투자가 집중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미국 3위 이동통신업체 T모바일은 4위 통신업체 스프린트 인수를 완료했다고 지난 1일 발표했다. 미국 이동통신 시장은 T모바일과 기존 1,2위인 AT&T, 버라이즌이 각각 30%대 점유율을 차지한 3강구도로 재편됐다.
북미는 에릭슨의 최대 매출 지역이다. 1분기 북미 지역에서 우리돈 2조2000억원(179억크로나) 상당 매출이 발생했다. 북미 매출액은 작년 같은기간 대비 11% 증가했다. 지역별 매출 비중 2위인 유럽·라틴아메리카 지역은 올해 1분기 1조5000억원(122억크로나) 매출을 기록, 작년 같은기간 대비 7% 줄었다.
에릭슨은 1분기 우리돈 6조700억원(498억크로나) 매출, 5200억원(43억크로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작년 같은기간 대비 매출은 2% 늘고, 영업이익은 12% 감소했다. 뵈르예 에크홀름 에릭슨 CEO는 "코로나 19 사태로 올해 2분기 실적은 예년보다 다소 낮겠지만 길게 보면 아직 긍정적"이라며 "올해를 포함한 향후 연간 실적 목표는 종전과 같이 유지한다"고 했다.
에릭슨은 올해 3월말 기준 누적 5G 계약 86건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딩윈(丁耘) 화웨이 캐리어사업부장은 올해 2월 20일 런던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회에서 "지금까지 91개 5G 계약을 맺었다"고 말했었다.
시장조사업체 델오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5G 통신시장에서 1위 중국 화웨이는 35.3% 점유율을 기록했다. 에릭슨은 23.8% 점유율을 차지한 2위로 집계됐다. 핀란드 노키아(20.3%), 삼성전자(10.4%), ZTE(10.2%)가 그 뒤를 이었다.
델오로는 올해 무선(RAN, Radio Access Network) 장비시장 규모가 전년대비 4%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2019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연평균성장률(CAGR)은 0%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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