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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T모바일, SA 5G망 테스트에 中원플러스 스마트폰 사용
美T모바일, SA 5G망 테스트에 中원플러스 스마트폰 사용
  • 이종준 기자
  • 승인 2020.05.06 2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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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 에릭슨, 노키아 장비로 SA 5G망 구성

미국 3대 이동통신업체 T모바일이 단독방식(SA) 5G(세대) 이동통신망 연결 테스트에 중국 단말업체 원플러스(Oneplus, 一加)의 상용 스마트폰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원플러스는 뿌뿌까오(步步高) 그룹 소속으로 오포(Oppo), 비보(Vivo)와 계열사 관계다. 

로우밴드(low band) SA 5G 데이터 세션(cession)을 비롯한 음성통화(VoNR), 영상통화(ViNR) 등 5G 코어망 기반 기술을 상용 단말기로 '최초' 구현했다고 한다. T모바일은 5G에 600Mhz 대역 주파수를 쓰고 있다. 600Mhz는 로우밴드에 속한다.

6일 T모바일 홈페이지에는 원플러스8을 포함해 국내 삼성전자 갤럭시S20, LG전자 V60씽큐가 5G 스마트폰으로 판매되고 있다. 세 스마트폰 모두 5G 모뎀칩으로 미국 퀄컴의 '스냅드래곤 X55'가 탑재됐다. T모바일은 SA 5G망에서의 스마트폰 테스트에 미국 시스코, 스웨덴 에릭슨, 핀란드 노키아의 통신 장비와 원플러스의 단말장치, 퀄컴의 통신칩을 사용했다. 삼성전자는 T모바일에 5G 통신장비를 공급하지 않는다.

지난해 미국 5G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 74%, LG전자 15%, 원플러스 11%로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조사결과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T모바일 제외한 미국 통신업체 AT&T, 버라이즌, 스프린트 등에 5G 통신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T모바일은 스프린트와 합병을 지난달 완료했다.

통신업체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보통 삼성전자나 LG전자의 스마트폰으로 네트워크 테스트를 한다"며 "T모바일의 테스트 시점과 요구 스펙을 원플러스가 가장 잘 맞췄던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20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SA 5G 지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스냅드래곤 X55는 5G 비독립방식(NSA)과 SA 모두에 연결될 수 있게 디자인돼 있다.

국내 이통3사는 SA 5G망 관련 기술 테스트를 대부분 끝낸 것으로 전해졌다. SK텔레콤은 올해초 부산시에서 에릭슨의 5G 기지국 장비와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업부의 코어 장비를 연결해 SA 5G 관련 테스트를 마쳤다고 했었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서울시 상용망내 5G 중국 화웨이 기지국 장비와 삼성전자의 코어 장비를 연결했다고 밝혔다. KT 관계자는 "현재 5G SA 상용망 시험을 완료한 상태"라며 SA 단말 출시에 맞춰 안정적인 5G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품질 안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이통 3사는 지난달 '제3차 민·관합동 5G플러스(+) 전략위원회'에서 올해안에 SA 5G를 상용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T모바일도 연내 SA 5G를 상용화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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