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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노키아, 美5G 상용 통신망서 4.7Gbps 속도 기록
핀란드 노키아, 美5G 상용 통신망서 4.7Gbps 속도 기록
  • 이종준 기자
  • 승인 2020.05.20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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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화웨이 추가 제재 뒤에 나온 발표
핀란드 통신장비업체 노키아가 미국 텍사스주의 상용 5G 이동통신망에서 세계 최고인 4.7Gbps 속도를 기록했다고 현지시간 19일 밝혔다. 미국 정부가 중국 화웨이에 대한 추가제재를 밝힌 지난 15일 이후에 나온 발표다. 노키아 관계자는 20일 "사전 일정에 따라 해당 내용을 알린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초 삼성전자는 미국 통신업체 버라이즌의 텍사스주 상용 5G 통신망 28Ghz 주파수 대역에서 4.2Gbps 속도를 달성했다고 밝힌바 있다. 주파수를 묶어 800Mhz 대역폭을 5G 통신에 사용했다. 노키아가 세계 최고라고 밝힌 4.7Gbps 속도는 텍사스주내 버라이즌의 다른 지역 통신망에서 측정된 것으로 보인다. 노키아는 5G 주파수의 800MHz 대역폭에, 4G용 주파수 40Mhz를 더해 이같은 속도를 기록했다고 했다. 보통 가용 대역폭을 넓힐수록 통신 속도는 빨라진다. 5G 통신망 구축에 필요한 부품·장비 선정에서 '국적'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스웨덴 통신장비업체 에릭슨은 지난 18일 "중국 차이나텔레콤과 차이나유니콤이 5G 통신망에 자사 무선장비를 선택했다"며 "차이나텔레콤에는 코어망 장비도 공급한다"고 밝혔다. 에릭슨은 중국 1위 통신업체인 차이나모바일의 올해 5G 무선장비 선정에서도 11.5% 비율을 할당받기도 했다.  노키아는 올해초 중국 이통 3사의 5G 통신망 무선장비 선정에서 배제됐다. 대만에서는 스타텔레콤(TST)의 5G 네트워크 구축 사업자로 단독 선정됐다고 최근 밝혔다. 2015년 노키아는 미국과 프랑스 기반의 통신장비업체 알카텔루슨트를 인수한 바 있다. 미국내 점유율에서 노키아는 스웨덴 에릭슨과 각각 30%대 점유율로 1, 2위를 차지하는 것을 전해졌다.  중국 화웨이는 지난해부터 국내 RFHIC에서 조달받던 기지국용 갈륨나이트라이드(GaN) 파워증폭기(PA) 부품 물량을 크게 줄였다. 대신 일본 스미토모(SEDI) 조달 비중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RFHIC가 미국 크리의 실리콘카바이드(SiC) 웨이퍼를 사용해 GaN PA를 만들기 때문이다. 일본 디바이스 조사업체 포멀하우트테크노솔루션(Fomalhaut Techno Solutions)에 따르면, 화웨이 메이트30의 4G 모델과 5G 모델간 부품 수급율 비교(패널 부품 제외)에서 한국산 부품은 기존 1위에서 3위로 점유율이 크게 하락했다. 한국산 부품은 4G 모델에서 30% 가량 점유율 1위를 기록했으나 5G 모델 부품 채택율에서는 10%대로 줄었다.  포멀하우트테크노솔루션은 "두 모델의 출시 시점 사이에 미국의 화웨이 제재가 시작됐다"며 "미국의 제재가 부품수급율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5G 모델에서 미국산 부품 채택율은 1.5%로 조사됐다. 이전에 출시된 4G 모델에서 미국산 부품 채택율은 11.2%였다. 우리나라와 미국산 부품의 점유율은 줄어든 반면 4G 모델에서 3위였던 일본산 부품 점유율은 5G 모델에서 크게 늘어 중국산 부품에 이은 2위를 기록했다. 5G 모델 채택율 1위인 중국산 부품의 점유율은 45%로 조사됐다. 4G 모델에서는 25%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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