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신형 중앙처리장치(CPU) '11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코드명 타이거레이크)를 3일 발표했다. 기존 10세대 코어 프로세서(아이스레이크)와 비교해 컴퓨팅 성능은 10%, 그래픽 성능은 두 배 높아졌다. HP, 델, 레노버 등 주요 PC 업체들은 타이거레이크를 장착한 150여종의 노트북을 출시할 예정이다.
타이거레이크는 노트북용 모델 9종으로 이뤄졌다. 10나노 미세공정이 공통적으로 적용됐다. 모델에 따라 코어 숫자, 클록, 캐시 메모리,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다르다. 코어 i5 이상엔 새로 개발한 내장 그래픽 코어 '아이리스 Xe'가 쓰인다. 벤치마크를 통해 AMD 라이젠7 4000 시리즈보다 성능에 있어 앞서있다고 강조했다. AMD와 비교해 1.8배 높은 그래픽 성능이 검증됐다고 강조했다.
노트북 플랫폼 '아테나 프로젝트'는 2세대 발전했다. 이름도 '이보(Evo) 플랫폼'으로 바뀌었다. 이보 플랫폼 인증을 받으려면 절전 모드에서 1초 내 시스템 재가동, 풀HD 기준 실사용 기준 9시간 이상의 배터리 수명 등을 지원해야 한다. 썬더볼트4, 와이파이6도 지원해야 한다.
현재 이보 플랫폼 인증을 받은 노트북은 에이서 스위프트5, 에이수스 젠북 플립S, 레노버 요가 9i와 삼성 갤럭시북 플렉스 5G 등이다. 올해 20개 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최원혁 인텔코리아 상무는 "타이거레이크는 18개월간 1200명의 개발자가 투입돼 개발한 프로세서"라며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와 같은 업무용 뿐아니라 콘텐츠 제작, 게이밍, 엔터테인먼트 성능을 향상시켰다. 최근 재택근무로 인해 중요성이 높아진 협업 프로그램의 효율성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