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바이오시스가 근거리 전용 25기가(Gbps) 레이저 다이오드 빅셀(VCSEL)을 고객사 세 곳에 납품한다고 28일 밝혔다. 회사는 1분기 빅셀 양산에 돌입한다.
빅셀은 전기신호를 광신호로 바꾸는 레이저 다이오드(LD)다. 5G 환경에서 초고속 데이터 통신을 실현하는 빛을 이용한 통신기술로 주목 받고 있다.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3D 센싱 및 ToF(Time of Flight), 차량용 라이다(LiDAR)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서울바이오시스는 고객사 세 곳에서 센서용 승인을 받아 1분기부터 빅셀을 양산한다. 이번에 양산하는 25Gbps 빅셀은 반도체 기판에서 수직으로 빛을 방출헤 일정한 규칙에 따라 나열된 데이터의 집합체 형태로 빠른 통신을 지원한다. 현재는 미국 투식스(II-VI)와 루멘텀, 브로드컴 등이 주요 사업자다.
빅셀은 단일 채널과 4채널 구현이 가능하다. 4채널 사용 시 최대 100기가(Gbps) 대용량 데이터 및 고품질 송수신이 가능하다. 회사는 빛이 위로 나오는 수직광 빅셀은 기술 난도가 높지만 빛이 옆으로 나오는 수평 방식보다 가격 경쟁력이 높아 응용범위가 넓다고 설명했다.
서울바이오시스는 라이다에 빅셀 기술을 적용해 차량용 시스템 업체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언택트 시대 패러다임 전환에 따라 사물인터넷(IoT) 환경을 위한 빅셀 중요성이 커졌다"며 "5G 통신 기반 스마트시티와 자율주행 등 확대 적용을 위해 빅셀 기술을 연구 개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