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원문>
한: 안녕하십니까. 디일렉 한주엽입니다. 이기종 기자 모시고 서울바이오시스. 조만간 상장을 계획 중인 회사인데요. 이 회사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이 기자 안녕하세요.
이: 안녕하세요.
한: 서울바이오시스. 아는 분들은 많이 알 것 같고 서울반도체 자회사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 어떤 회사인지 간략하게 얘기 좀 해주세요.
이: LED 칩을 만드는 회사입니다. 서울반도체가 1992년에 설립을 했고 LED 패키지와 모듈을 생산해서 성장했는데 자체적으로 칩을 만들 수 있는 회사가 필요하겠다고 생각해서 서울바이오시스를 2002년에 설립을 했고 올해 두 번째 상장에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
한: 패키지를 했는데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패키지 안에 들어가는 LED 칩을 직접 만드는 회사가 서울반도체의 자회사인 서울바이오시스의 주요 사업영역인 거죠?
이: UV LED를 먼저 만들기 위해서 시작을 했고 지금 전파장대의 LED 칩을 만들고 있습니다.
한: LED라고 하면 2010년도인가요? 2010년도, 2011년도 이때쯤에 한창 굉장히 뜨는 사업이라고 해서 삼성도 LED 쪽을 키운다고 했고 LG이노텍도 투자를 많이 했고. 근데 지금은 거의 다 정리 수순처럼 가고 있고 굉장히 사업이 쪼그라들고 있어요. 중국이 끼어들면서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 하락이 있었고 그렇게 되면서 정리가 되는 분위기인데. 어떻습니까? 이쪽 산업에 대해서 전망은 어떻게 봐요?
이: 일반 조명시장 같은 경우에는 중국 정부가 자국 기업에 보조금을 많이 지급을 해서 LED 시장은 몇 년 전부터 공급과잉이 벌어지기 시작했고.
한: 굉장히 오래됐어요. 공급과잉이 벌어진 지가.
이: 지금도 공급과잉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올해 2분기는 지나야 LED 시장은 공급과잉이 해소될 것이라고 보는데. 일반 조명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은 예상되지만 거기는 약간 레드오션 시장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고.
나머지 성장할 수 있는 마이크로 LED, UV LED, 빅셀 이런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업체가 지속적인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 조명도 요즘에 우리가 형광등도 켜놨는데. 기존에 CCFL(형광램프) 광원에서 LED로 바꾸는 교체 수요가 굉장히 많은 것 같은데. 수요보다 공급이 계속 더 많으니까 가격이 확 떨어지고 있고, 이게 뭐 메모리칩처럼 굉장히 기술적인, 죄송합니다, 이렇게 얘기하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상대적으로 메모리하고 비교했을 때는 원가를 낮출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이 적은 게 LED이고.
예전에 그런 말도 있었어요. MOCVD(유기금속화학증착장비) 장비라고 LED를 만드는 장비가 있는데. 이 장비 개수에 따라서 캐파(CAPA)가 나오거든요. MOCVD 장비 업체들도 한창 중국, 한국 이렇게 LED 과잉투자할 때 돈 많이 벌었다가 지금은 인수되고 팔리고 하면서 그쪽도 재편이 많이 이루어졌는데. 전반적인 산업에 대해서는 아무튼 중국이 들어오면 공급과잉이 된다. 무슨 블랙홀처럼 그렇게.
이: 이게 제품 수명도 늘어나고 단가가 떨어지니까 굳이 바꾸려는 교체 수요도 줄고 “조금 불량이 나면 어떠냐, 쓰고 말지” 이런 정서가 확산되면서 조명시장에서는 계속 레드오션 같은 경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한: 그런 산업에 있는 회사인데. 서울반도체의 자회사인 서울바이오시스. 이 회사의 경쟁력은 어디에 있는 겁니까?
이: 조금 전에 말씀드린 마이크로 LED, UV LED, 빅셀 등 이 분야를 서울바이오시스는 ‘2세대 LED 기술’이라고 규정을 하고 있습니다. 이 분야에서 자신들이 원천특허를 확보했기 때문에. “앞으로 10년 동안 성장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했다. 이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에 앞으로 성장할 수 있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한: 그게 신성장동력인 겁니까? 거기서 얘기하는.
이: 네. 맞습니다.
한: 구체적으로 얘기하는 UV, 마이크로 LED, 그런 쪽에 대해서 설명을 한 번 해주세요.
이: 마이크로 LED는 차세대 광원으로 주목받는 제품인데. 크기가 기존 LED의 10분의 1 수준. 100마이크로미터(µm) 크기의 LED를 말합니다.
한: 100마이크로미터(µm). 그러면 마이크로라고 합니까? 미니라고도 얘기하기도 하던데.
이: 이거보다 크면 미니 LED라고 하는 것 같고. 명확한 기준이 있는 건 아니지만 서울반도체에서는 100마이크로미터(µm) 정도가 돼야 마이크로 LED라고 하고 있고 이걸 넘어서는 것은 “마이크로 LED가 아니다”. 약간 공격적인 표현도 쓰고 있습니다.
한: 빅셀은 어때요?
이: 빅셀은 TOF(Time-of-Flight)에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인데. 센서나 통신 등에 사용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이거는 레이칸을 인수를 하면서 서울반도체가 확보한 기술이고 UV LED는 살균이나 노광, 경화 이런 쪽에 사용할 수 있는 LED를 말합니다. 자체적으로 확보한 기술도 있고 세티 같은 업체를 인수해서 특허를 확보한 것도 있습니다.
한: 제가 아까 잘 못 들었는데. 인수한 회사가 빅셀 쪽은 어디이고 UV LED 쪽은 어디인지 다시 한번 얘기를 해주세요.
이: UV LED는 2005년에 인수한 미국의 세티라는 기업이고 빅셀은 2018년에 합병한 기업입니다, 미국 레이칸. 이 두 기업을 인수하면서 기존에 없었던 빅셀이랑 UV LED 쪽 기술을 확보를 했습니다.
한: 마이크로 LED는 차세대 디스플레이의 어떤 광원? 광원이 맞죠. 차세대 디스플레이의 광원 혹은 픽셀을 표현하는 어떤 소자로 굉장히 각광받고 있는 것 같아요.
이: 서울반도체가 자체 개발한 마이크로 LED가 ‘마이크로 클린 LED’라는 제품인데. 서울반도체는 픽셀 안에 RGB 칩을 전사를 한 다음에 이를 다시 회로 기판에 실장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원(1) 픽셀에 RGB 칩을 전사하고 회로 기판에 실장 하기 때문에 불량률이 낮고 디스플레이도 빨리 만들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제품을 강조하기 위해서 서울반도체는 이번에 처음으로 CES에 참가를 했고 고객사와 활발하게 논의가 오갔다. 이렇게 밝히고 있습니다.
한: 실제로 마이크로 LED는 칩을 만드는 게 중요한데 실장이 굉장히 촘촘하게 많은 마이크로 크기의 LED 칩을 굉장히 큰 기판에다가 오밀조밀하게 실장하는데 시간도 많이 걸리고 하니까 그걸 빨리, 결국은 어쨌든 원가 싸움, 시간 싸움이니까. 빠르게 전사할 수 있는 기술이 그래도 여러 가지 방향으로 개발이 되고 있던데, 이 실장 기술까지 나오면 확실히 좋은 성과를 거둘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좀 듭니다. ‘서울반도체’ 하면 특허 경쟁력은 서울반도체 관점에서 바라볼 때는 경쟁력이 있다는 건데 사실 반대편에 있는 회사들 입장에서는 엄청나게 괴로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굉장히 악을 엄청 쓰면서 특허에 대해서 이렇게 하는 모습이 보도에도 많이 나왔고 그렇죠? 특허 경쟁력은 어떻습니까?
이: LED 업계에 대해서 한 번 더 설명을 하고 들어가야 될 것 같은데. LED 업계는 고객사까지 특허소송을 제기하는 것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특허소송이 굉장히 활발한 곳이고 일본 니치아가 그런 분위기를 만들면서 다른 업체들도 그런 흐름에 편승해갔기 때문에 특허를 빼놓고 회사 경쟁력을 말할 수 없는 업계 특성이 있고 서울반도체가 특허소송을 300여건 진행을 했는데.
한: 몇 건이요?
이: 300여건을 진행을 했는데 다 이겼습니다. 특허 자체가 좋다고 볼 수도 있는데 그만큼 특허 속성을 잘 이해하고 전략을 잘 짜고 대응을 잘한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특허 얘기를 조금만 더 하면 세상의 모든 특허는 95% 이상 무효화시킬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자료만 잘 찾으면 무효화할 수 있는데 어쨌든 회사 내에 특허 속성을 잘 아는 이정훈 대표가 계시고 회사 특허팀도 굉장히 탄탄한 전략을 구사해 오면서 특허 경쟁력은 계속 갖추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 그러니까 300여건을 다 이겼다. 정말 대단한.. 저는 사실 그 반대편에 있는 회사도 만나봤는데. 하여튼 혀를 내두를 정도로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서울바이오시스는 특허가 많이 있죠?
이: 네. 서울반도체그룹 차원에서 1만4000건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에 상장 준비를 하면서 칩 제조와 관련된 특허 4000여건을 가지고 나올 계획입니다.
한: 지금 서울바이오시스의 연간 매출은 어느 정도나 됩니까?
이: 2017년, 2018년에 3800억원 정도이고.
한: 2018년에 3800억원이요? 그 매출액을 좀 브레이크다운 할 수 있습니까?
이: 90% 이상이 아직까지 일반 조명용 LED에서 나온다고 봐야 됩니다.
한: 나머지 10%가 아까 얘기한 신성장동력이라고 하는 쪽에서 지금 현재는 나오는 것이죠? 근데 제가 어쨌든 얼마 전에 서울바이오시스 IPO 하기 전에 기자들을 불러놓고 기자회견처럼 얘기를 해서 전 되게 굉장히 감명 깊게, ‘눈에 띄었다?’라고 하는 내용 중에. R&D 비용을 줄이겠다고 얘기를 했어요.
이: 서울반도체 차원에서 R&D 비용을 줄이는 것으로 작년 하반기에 결정을 한 것 같고.
한: 지금까지 많이 했다고 합니까?
이: 네. 매출 대비 12% 정도 계속 연구개발에 사용해 왔는데 서울바이오시스가 상장 준비를 하면서 앞으로 6% 내지 7% 정도로 낮추겠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한: 절반으로 낮추겠다?
이: 네. 영업이익률을 좀 높이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이 되는데.
한: 이번에 지금 공모주식수, 주식수로 얘기하면 복잡하니까. 얼마를 자금 조달을 하려고 하는거에요?
이: 130억원에서 150억원 정도.
한: 그 돈으로 뭘 한답니까?
이: 연구개발에...
한: 그래요? 그 돈은 연구개발에 쓰고 그런데 연구개발비용은 줄이겠다고 얘기를 하셨고. 어떤 상황이나 산업의 상황을 봤을 때는 뭔가 여러 가지를 유추할 수 있는. 뭔가 이유가 있으니까 그렇게 하겠죠? 경쟁력이 어쨌든 서울반도체그룹으로 봤을 때 서울바이오시스 역시도 특허에서 경쟁력이 나온다고 보는데 R&D 비용을 줄이면 경쟁력을 계속 유지할 수 있나요?
이: 일반 조명 LED 같은 경우에는 기존에 가지고 있는 특허로 충분히 경쟁사를 제압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고 2세대 LED 기술 같은 경우에도 원천기술을 확보했기 때문에.
한: 이미 확보했다?
이: 이미 확보했기 때문에 연구개발비용을 기존의 절반 수준으로 줄여도 크게 문제는 없다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한: 2세대 LED가 아까 얘기한 대로 UV LED, 마이크로 LED, 빅셀. 그쪽도 이미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군요. 그 시장 2세대 LED라고 서울바이오시스가 얘기한 2세대 LED는 시장이 어쨌든 10% 밖에 안된다면서요. 매출이. 그 시장은 앞으로 어느 정도나 클 것으로 봅니까?
이: 올해 전체 LED 시장을 볼 때 서울바이오시스가 말하는 2세대 LED 기술이 차지하는 비중은 6분의 1정도.
한: 6분의 1.
이: 그것이 2023년에는 (글로벌) LED 시장도 40% 성장하고 그리고 차세대 LED 기술, 2세대 LED 기술도 3분의 1 정도로 성장할 것으로 시장조사업체 욜 디벨롭먼트에서 전망했습니다.
한: 그건 굉장히 빨리 성장한다는 얘기군요.
이: 네. 지금 워낙 시장규모가 작기 때문에.
한: 서울반도체의 서울바이오시스의 매출이 좀 집중되어 있다. 모회사니까 그런 지적이 있는데 매출처를 다변화하겠다는 얘기는 없었습니까?
이: 작년부터 ‘와이캅’. 패키징이 필요 없는 LED라고 해서 서울바이오시스에서 생산하던 것이 있었는데 기존에는 서울반도체만 넣었지만 작년부터 외판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서울바이오시스 매출에서 와이캅이 차지하는 비중도 25% 정도.
한: 전체 매출에서요?
이: 네.
한: 많이 하고 있네요? 이쪽에서.
이: 그리고 마이크로 LED도 서울반도체를 통해서 나가는 제품이 많을 수는 있겠지만 고객사와 협의해서 마이크로 LED 중에서도 맞춤형을 제작할 수 있는 것들은 외판을 적극적으로 해서 매출을 늘리겠다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한: LED 산업 자체가 되게 산업계에 계신 분들 얘기를 들어보면 재미없는 시장이 됐죠. 그러니까 삼성도 축소하고 있고 LG이노텍도 계속적으로 단계를 축소하고 있는데 서울바이오시스 정도 되는 기업의 덩치는 오히려 대기업보다 훨씬 나을 수도 있다는 평가도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상장을 하고 난 뒤에 보통 제가 예전에도 한번 얘기했지만 기업들이 상장할 때는 치고 올라가기 위해서 상장하는 경우도 있지만 조금 힘들어졌을 때도 상장해서 외부자금을 모으는 경우들도 있긴 한데. 서울바이오시스는 그건 아닌 것 같고요. 그래서 계속적으로 성장해서 잘 했으면 좋겠네요.
이: 중국 LED 업체가 저가 공세를 펼치면서 LED 시장이 공급과잉이 됐는데 중국 정부 보조금이 예전의 4분의 1 정도로 줄어들 것이라고 서울바이오시스는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그게 현실화된다면 지금의 경쟁력을 앞으로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 네. 오늘 이기종 기자 모시고 조만간 상장하는 서울바이오시스라는 회사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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