팹리스 업계 목소리 대변 위한 팹리스산업협회 창립총회 개최
산자부·과기부·중기부 총 3개 부처 산하 사단법인으로 승인
국내 최대 규모의 팹리스기업 연합 단체인 한국팹리스산업협회가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소벤처기업부 총 3개 부처 산하 법인으로서 공식 출범한다. 앞으로 협회는 국내 팹리스 생태계의 건강한 육성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17일 오후 경기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는 한국팹리스산업협회의 창립총회가 열렸다.
한국팹리스산업협회는 국내 팹리스 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한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현재 국내 디자인하우스, 팹리스 업체 등 105여개사가 회원사로 속해있다. 국내 전체 팹리스 업체가 150~160여개 존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명실상부 국내 최대 규모의 팹리스 관련 단체다. 이서규 픽셀플러스 대표가 협회장을, 이장규 텔레칩스 대표가 수석부회장을, 허염 실리콘마이터스 대표가 명예회장직을 맡는다.
당초 한국팹리스산업협회는 산업통상자원부만을 주무관청으로 둘 예정이었으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중소벤처기업부에서도 법인 승인을 받았다. 이로써 한국팹리스산업협회는 총 3개 부처 산하의 법인으로서 보다 폭넓은 지원을 받게 될 전망이다.
이날 행사에는 각 팹리스 관련 업체 주요 인사를 비롯해 양향자 국회의원,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신상진 경기도 성남시 시장, 이창한 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 신희동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원장, 정영배 성남상공회의소 회장 등 산·학·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축사를 맡은 양향자 국회의원은 "대한민국의 반도체 산업이 발전하는 상황 속에서 팹리스 업계와 관련한 지원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지금이라도 비메모리 시장의 주도권을 쥐어야만 전세계 반도체 업계에 우리의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향후 한국팹리스산업협회는 팹리스 업계 관점의 설계 전문 인력 양성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국가적 차원의 '시스템반도체 아카데미'를 설립할 계획이다. 또한 국책과제 R&D 사업의 기획단계에서 민간기업 참여 확대에 나선다. 국내 완성품 업체와 팹리스 업체 간의 상호 교류회도 확대할 예정이다.
국내 반도체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서는 팹리스와 파운드리 간의 상생 협의회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MPW, 바우처 등의 사업 확대에 나선다. 이외에도 M&A 활성화로 보다 경쟁력 있는 팹리스 업체 육성, 정부와의 긴밀한 소통으로 건강한 팹리스 산업 생태계 조성 방안 제안 등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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