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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지난해 PCB 매출 전세계 14위...국내 업체 중 1위
삼성전기, 지난해 PCB 매출 전세계 14위...국내 업체 중 1위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2.09.14 1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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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B 시장조사업체 NTI 집계...대만 전딩·유니마이크론이 1·2위
국내업체는 삼성전기-영풍-LG이노텍-심텍-비에이치-대덕전자 순
지난 14일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에서 삼성전기 직원이 고부가 반도체 기판인 플립칩(FC)-볼그레드어레이(BGA) 공정을 설명하고 있다.
지난 7월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에서 삼성전기 직원이 고부가 반도체 기판인 플립칩(FC)-볼그레드어레이(BGA) 공정을 설명하고 있다.

지난해 전세계 PCB 업체 매출 순위에서 삼성전기가 14위를 기록했다. 국내 PCB 업체 중에선 가장 높다. 세계 30위 안에 포함된 국내 PCB 업체는 삼성전기와 영풍그룹, LG이노텍, 심텍, 비에이치, 대덕전자 등이다.

14일 인쇄회로기판(PCB) 시장조사업체 NTI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PCB 매출 순위에서 대만 전딩(56억900만달러)과 유니마이크론(37억8300만달러)이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전딩은 연성회로기판(FPCB)과 반도체 기판, 유니마이크론은 반도체 기판이 주력인 업체다. 지난해 매출 상승률은 각각 18.1%, 19.0%다.

한국 업체 중에선 지난해 PCB 사업에서 16억6900만달러 매출을 올린 삼성전기가 14위로 가장 높다. 16억6900만달러 중 10억달러가 베트남 사업장에서 나왔다. 삼성전기는 반도체 기판이 주력이다.

삼성전기는 지난 2020년에는 전세계 PCB 매출 순위에서 10위였지만 지난해엔 14위로 떨어졌다. 고부가 제품에 집중하기 위해 경연성회로기판(RFPCB) 사업에서 철수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PCB 사업 매출 상위 30개 업체 성장률은 20.4%였지만 같은 기간 삼성전기 PCB 매출 상승폭은 7.6%에 그쳤다.

영풍그룹이 전세계 17위로 국내 업체 중 두 번째로 높다. 영풍그룹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비 18.7% 늘어난 14억8700만달러였다. 영풍그룹은 HDI와 반도체 기판이 주력인 코리아써키트, FPCB가 주력인 영풍전자와 인터플렉스 등을 포함한다.

2021년 전세계 인쇄회로기판(PCB) 업계 매출 순위(자료:NTI)

LG이노텍은 지난해 13억8200만달러 매출을 올리며 19위를 기록했다. LG이노텍도 지난 2019년 HDI 사업에서 철수한 뒤 현재 반도체 기판에만 집중하고 있다. 반도체 기판 업황 호황 속에 지난해 LG이노텍의 PCB 매출은 전년비 26.2% 성장했다.

마찬가지로 반도체 기판이 주력인 심텍이 지난해 12억달러 매출을 올리며 23위를 차지했다. 매출 상승률은 11.8%였다. FPCB 업체 비에이치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비 43.8% 급성장한 9억1300만달러였다. 삼성전기가 RFPCB 사업에서 철수하면서 비에이치가 애플에 납품하는 물량이 늘었다. 반도체 기판이 주력인 대덕전자는 지난해 매출이 8.1% 오른 8억81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외에 에스아이플렉스가 4억2500만달러로 57위, 이수페타시스가 4억1300만달러로 59위를 차지했다. 스템코는 3억3000만달러로 65위, 디에이피는 2억6700만달러로 74위, 해성디에스는 1억6900만달러로 98위, 현우산업은 1억6200만달러로 105위, 티엘비는 1억5700만달러로 108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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