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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코스모신소재 찾아간 삼성SDI 대표이사
[영상] 코스모신소재 찾아간 삼성SDI 대표이사
  • 최홍석 PD
  • 승인 2023.01.18 1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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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원문>
진행 : 디일렉 한주엽 대표
출연 : 디일렉 이수환 전문기자
 
-이수환 전문기자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이수환입니다.” -코스모신소재 찾아간 삼성SDI 대표이사라는 제목인데, 삼성SDI 대표이사 누구죠? “최윤호 대표이사시죠.” -그분은 원래 어디에 있던 분입니까? “미래전략실(미전실)이었습니다. 이제 미전실은 없지만, 삼성그룹에 오랫동안 근무하셨죠. 재무통입니다.” -그렇군요. 이분이 최근에 코스모신소재를 찾아갔습니까? “작년 10월 정도인데요. 그때부터 주요 핵심 고객사들을 찾아가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나누신 것 같아요. 일단 코스모 그룹은 예전에 GS그룹의 방계로 돼 있지만 코스모 그룹의 허경수 회장이 GS그룹 창업주이시죠. 그러니까 허씨·구씨 이쪽에서 나온 거고요. LG랑 어떻게 보면 관계가 깊은 건데요. 실제로 코스모신소재는 삼성전자 쪽하고 계속해서 거래를 해왔어요. 그쪽에 피처폰이나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배터리 양극재를 삼성전자에 공급을 했죠.” -전자에 공급했습니까? “전자입니다.” -왜 양극재를 전자에 공급하죠? “당시만 하더라도 휴대폰 주요 부품들의 선택이나 이런 것들을 전부 삼성전자가 했습니다. 제조도 그쪽에 있는 협력사들을 통해서 제조를 했어요. 예를 들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이나 하우징은 이랜텍이 담당을 하고요. 이랜텍이 배터리 팩이나 이런 사업도 하거든요. 그쪽에서 배터리 팩을 지정한 것처럼, 양극재는 이쪽 코스모신소재를 써라 해서 코스모신소재가 삼성전자랑 거래를 해왔던 겁니다.” -코스모신소재만 찾아간 줄 알았더니 여러 군데를 다 다녔군요? “코스모신소재만 간 건 아니고요. 저희가 주요 업체 중에 또 하나인 천보라는 회사가 있습니다. 전해질이고, 또 천보라는 회사가 엔켐의 최대 주주이기도 하죠. 이 회사에도 찾아가서 여러 가지 사업 협력에 대한 이야기를 했고요.” -엔켐이라면 광무? “엔켐은 광무랑 관련이 있지만, 엔켐의 최대 주주가 천보. 천보가 전해질 사업을 하긴 하지만. 사업 비중을 이렇게 보게 되면 전해질의 원료가 있습니다. 육불화인산리튬이라는 LiPF6라고 하죠. 육불화인산리튬을 원료를 공급하고 거기에 용매랑 여러 가지 첨가제를 넣게 되면 전해질이라는 완성품이 됩니다. 그러니까 천보는 전해질의 원료, 엔켐은 최종 전해질 이런 것들을 만들게 되는 거죠.” -왜 찾아가는 겁니까? “구체적으로 합의됐거나 결정된 사안은 아닙니다만. 삼성SDI가 올해부터 향후 캐파 증설 계획들이 있을 거 아닙니까? 거기에 걸맞는 소재가 또 필요하겠죠. 그래서 전용 생산 라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 들었습니다.” -그래요? “여기서 합작사를 만든다거나 그런 것까지 논의된 건 아니고요. 앞으로 우리가 배터리를 이만큼 만들 테니까 거기에 필요한 소재 조달을 여기서 하겠다. 그리고 거기에 걸맞게 상대방 기업에도 우리의 전용 라인을 만들어줬으면 좋겠다는 겁니다. 예를 들면 에코프로비엠의 합작사가 있죠. 에코프로이엠, 있죠. 근데 에코프로비엠에 공장들 보면 캠6, ‘CAM6’이라는 공장이 있어요. 이 공장이 바로 에코프로이엠이 되겠고. 그 옆에 작은 공장이, 규모는 좀 더 작지만 양극재 공장이 하나 더 있습니다. 그 공장이 SK온에 들어가는 양극재 전용 공장이에요. 합작사 없이 전용 공장을 하나 만든 거죠. 전용 라인도 있고. 그런 것처럼 우리가 앞으로 이만큼의 배터리를 만들 테니까, 거기에 걸맞는 양극재를 공급해 달라는 요청을 했고. 최종적으로 응답을 했는지, 그렇게 하겠다고 했는지. 거기까지는 얘기가 아직 안 된 걸로 알고 있고요. 다만 의사만 이렇게 전달한 거죠.” -삼성SDI 대표이사가 코스모신소재를 찾아가서, 우리가 혼자 쓸 수 있는 전용 라인을 만들어 달라고 얘기를 했다는 겁니까? 엊그저께 보도 하나 하셨는데, ‘코스모신소재가 배터리 핵심 소재 양산 하반기부터 진행한다’ 양극재, 전구체 그것도 연관이 있는 겁니까? “이 전구체 라인이 삼성SDI 거예요. 그러니까 울산에 삼성SDI가 자회사가 있습니다. 에스티엠(STM)이라는 자회사가 있고요. 에스티엠은 마치 에코프로비엠처럼 양극재를 만드는 회사예요. 그러니까 당연히 삼성SDI가 주로 고객사였겠죠. 그러면 양극재를 만들려면, 양극재를 만드는 소성로도 필요하지만. 양극재 전 단계인 전구체 생산 라인도 에스티엠에서 가지고 있었어요. 이 자산을, 이 전구체 라인을 코스모신소재에 매각을 했습니다. 2020년에 매각했고요. 이거를 양도받아서 울산에 있는 코스모 모회사죠. 화학에 울산 사업장이 있거든요. 거기다가 설치를 하게 되는 거죠. 그래서 전구체를 코스모신소재가 직접 만들게 되었다. 그전까지는 사 왔죠.” -어디서 사 왔어요? “중국이죠. 중국에서 사 왔는데 직접 만들게 된 겁니다.” -그렇군요. 설비를 사 온 거예요? 아니면 라인 자체를 그냥?
“라인을 다 사 온 거죠. 그러니까 설비.” -뜯어온 거예요? “그러니까 우리가 공장 전체. 공장이라고 얘기하기 좀 그렇고. 설비가 있을 거 아닙니까? 이거를 전부 뜯어서, 옮겨서 설치한 거예요.” -그럼 약간의 수직계열화를 한 거군요? “완전히 수직계열화를 한거죠. 물론 리튬을 직접 만들 수 없기 때문에 그것까지라고 얘기하기는 좀 어렵겠습니다만. 양극재 회사의 핵심은 전구체를 직접 만들고 설계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는 겁니다. 전구체를 못 만들면 그냥 리튬 더해서 소성하는 것 정도인데. 그 정도만 가지고 경쟁력을 가지기는 어렵거든요.” -그러면 코스모신소재가 이미 2020년 2월에 에스티엠이라는 회사의 설비 자산들을 인수할 때부터, 그전에도 삼성하고 거래가 있긴 했지만. 좀 더 큰 거를 보고 이렇게 했다는 포석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겁니까? “물론 그렇기도 하지만, 작년 이맘 때쯤에 삼성SDI가 스텔란티스와 미국에 배터리 합작사를 세우기로 했고. 그즈음에 코스모신소재에도 제안을 한 것 같아요. ‘우리랑 같이 미국에 진출합시다’. 왜? 미국에요, 배터리 공장만 있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어요.” -그렇죠.  “그럼 재료 조달을 어디서 합니까? 중국이야 당연히 가능하죠. 중국에 널린, 널려 있다기엔 좀 그렇지만 중국 근처에 양극재 회사도 있죠. 음극재 회사도 있죠. 미국에, 북미에 양극재 회사가 어디 있습니까? 공장이 어디있나요? 이제 짓겠다고 하는 거죠. 그러면 소재 조달을 어떻게 합니까? 특히 IRA까지 발효가 되니까. 미국 내에서 만들거나 아니면 미국과 FTA가 맺어진 국가에서 들여오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을 해야 되거든요.” -코스모신소재는 기존에 그러면, 여기가 작년 매출은 아직 안 나왔지만 한 5천억원 좀 안 될 것으로 증권가에서는 보고 있고. 그 전년도에 4천억원이 안 된 것으로 보고 있고. 많이 올랐는데, 주력이 양극재죠? “주력이 한 70% 정도가 양극재고요.” -70%를 주로 어디에 공급합니까? “아까 말씀드렸던 LG에너지솔루션이 일단 있고요. 그다음에 삼성SDI인데. 그간 삼성SDI에 공급됐던 거는 전기차용이 아니었어요. ESS용이었어요.” -지금 얘기가 나오고 있는 거는 전기차용 인가요? “주로 전기차용이겠죠. 그렇게 된다는 거는 무슨 의미냐면 삼성SDI가 점진적으로 캐파를 늘려가게 될 것이고. 물론 에코프로이엠이라는 합작사가 있긴 합니다만. 그것만 가지고는 안 되겠다. 그리고 일종의 소재 조달처 다변화를 통해서 변동성, 그러니까 원료 가격이 오르고 내리고 이런 것들에 대한 충격을 줄여주고자 함이 있겠죠.” -코스모신소재의 아까 그 양극재 매출 비중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좀 더 높죠? “LG에너지솔루션에 들어가는 물량은 전기차용이고요. 삼성SDI는 아직 까지는 ESS용이고. 그리고 또 코스모신소재가 묘한 포지셔닝을 가지고 있어서. 이쪽이 지금 SK온에도 양극재 평가 테스트를 진행 중입니다. 아직 최종 통과된 건 아니지만.” -고객사가 엄청 다변화돼 있네요. “다변화돼 있죠, 재미있게도 이 회사는 엄밀하게 따지면 LG 쪽이라고 봐야 되는데. 삼성과도 거래를 하고 있고. 또 SK온과도 거래를 하려고 여러 가지 시도를 하고 있는 중이고요.” -진정한 경쟁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런 거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기도 합니다만. “이 모든 거는 삼성SDI가 캐파를 점진적으로, 내실을 잘 다져서 캐파를 늘리고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일이겠죠.” -코스모신소재 말고, 아까 한 가지 더 얘기해 줄 수 있는 그 전해질하는 회사 천보, 거기는 왜 간 거예요? “천보도 마찬가지입니다. 전해질도 근 2년 동안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리튬 가격이 너무 올랐어요. 한 3~4배 정도 올라서 특히 전해질에 들어가는 리튬은 탄산리튬입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리튬, 보통 포스코가 하도 리튬을 얘기를 많이 하니까. 어디 남미의 칠레, 리튬, 우리가 호수라고 하죠.” -아르헨티나 아니었습니까? “아르헨티나도 있고 염호 얘기 많이 하는데요. 염호에서 리튬 만들어내려면 일단 물을 다 증발시켜야 될 거 아닙니까? 물 증발시켜야 되죠. 거기서 부산물들, 찌꺼기들 다 걷어내야 되죠. 말리고 1차 가공을 한 게 탄산리튬이에요. 그리고 그다음에 한 번 더 가공을 해야 우리가 전기차용으로 쓸 수 있는 수산화 리튬이 됩니다. 이런 것들을 봤을 때 원료 가격도 많이 오르고 또 천보가 전해질의 원료를 하고 있기 때문에 삼성SDI 입장에서도 양극재 업체 찾아갔으니까. 전해질 업체에다가도 우리가 전용 배터리를 이렇게 많이 만들 것이고. 본인들도 거기에 걸맞는 전해질을 줬으면 좋겠다. 이런 얘기들을 주고받았을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코스모신소재와 천보에게는 좋은 소식이네요. “일단 삼성이 그만큼 캐파를 늘려간다는 얘기니까. 이쪽 협력사 생태계에서도 합작사(JV) 거래가 많이 늘어나고 매출도 실적도 좋아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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