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방산업계 변화 불가피…협력사 희비 엇갈려
[인터뷰 원문]
- 진행: 디일렉 한주엽 대표
- 출연: 디일렉 이수환 전문기자
-“유럽서 맞손 포드-LG, 배터리 소재‧장비 생태계 어떻게 바뀌나.” 어떻게 바뀝니까? 아니 그 전에 유럽서 맞손. 포드랑 LG가 유럽에서 맞손을 어떻게 잡습니까?
“합작사를 세우게 된 거죠. 그러니까 저희가 1월에, 정확하게 1월 4일 영상에서 물론 영상을 그전에 찍었지만, 그때 작년 3월에 SK온과 포드가 튀르키예 코치그룹과 함께 3사 합작으로 배터리 공장을 지을 계획이었는데. 주체 중의 하나였던 SK온이 빠지고 LG에너지솔루션이 들어가게 된 거죠. 결국 그게 오피셜하게 발표 된겁니다.”
-결정이 된 거죠? 발표 났습니까? 누가 발표했습니까?
“3사 다요. LG에너지솔루션, 포드 그다음에 튀르키예 코치그룹. 세 개 회사가 전부 MOU를 체결했다는 걸 각자 발표를 또 했고요.”
-원래 그 자리는 SK였는데 그렇죠? 아무튼 그때 그 영상을 한번 좀 봐주시면 좋겠고. 왜 SK온이랑 깨졌고. LG가 포드랑 한다. 포드는 원래 SK이랑 친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요. 그때 저희가 영상에서 얘기했을 때도 포드는 똑같은 질문 하셨어요. “포드는 SK랑 친한데 왜 LG랑 손을 잡냐.”
-제가 내재가 잘 안 돼요. 요즘에 들으면 다 밖으로 빠져나가 버려서.
“그러면서 중간에 저희가 배터리 업계와 완성차 업계의 새로운 합종연횡에 대해서 여러 가지 생태계 변화가 추진되고 있다는 얘기도 말씀도 드렸었고 결국 이해관계의 문제인데요.”
-전에 영상을 좀 봐주시면 저도 한번 다시 보고 오겠습니다. 봐주시면 좋겠고요. 그래서 소재 장비 생태계 어떻게 바뀌나. 라는 거는 어떤 기업에 투자해야 하나라는 거에 대한 얘기일 수도 있는데. 저희는 투자를 추천하는 방송이 아닙니다. 저희는 산업지 기반이기 때문에 그런 방송 아니고요. 그냥 들어만 주시면 좋겠습니다.
“일단 주체인 SK온이 빠져서 LG랑 했을 때 뭐가 달라졌는지. 두 가지 포인트가 달라졌는데 첫 번째는 최소 캐파가 달라졌습니다. 작년에 SK가 발표했을 때는 30GWh(기가와트시)가 최소 캐파였고요. 이번에 LG에너지솔루션 같은 경우에는 거기서 5GWh(기가와트시)가 빠진 25GWh(기가와트시)가 됐고 양산 시점도 달라졌습니다. SK온이 작년에 발표했을 때는 2025년이었는데. 지금 1년 늦어졌죠. 그래서 2026년이 되었고요. 지금 말씀드리는 부분들은 전부 내년 정도면 설비 장비 소재 기업들이 투자가 들어갈 것으로 예상이 되고요. 그리고 또 다른 부분은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는 생태계가 판이하게 다릅니다. 그러니까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설비 장비 소재 기업들이 다르다는 얘기죠.”
-기술 자체가 완전히 다르잖아요. 완전 다릅니까?
“겉으로 봤을 때는 파우치형 배터리를 한다는 공통점은 존재하지만, 안에 들어 있는 요소 기술이 완전히 차이가 있어요. 배터리는 예전에 말씀드렸지만, 소재 자체가 프로덕트. 곧 제품이기 때문에 완전히 다른 형태의 배터리라고 봐도 무방하고요. 물론 양사가 걸어왔던 길이 좀 다르기 때문에 최종 결과물인 똑같은 파우치형 배터리로 보이지만 안에 담겨 있는 여러 가지 설계의 모든 것들이 차이가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가볍고 간단하게 빠르게 얘기를 빠르게 말씀해주시죠. 왜 기존에 포드와 SK 합작이었을 때 우리가 기대했던 회사는 어디였고, 이번에 완전히 바뀌면서 새롭게 기대되는 회사는 어디인지.
“일단 30GWh(기가와트시)에서 25GWh(기가와트시)가 됐는데 여러 가지 제반 시설을 봤을 때 전체 장비 투자액은 약 1조원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SK온이 됐을 때 믹싱 장비는 단독이죠. 윤성에프앤씨 상장사입니다. 거기가 받을 수밖에 없었는데. 지금 다른 상장사인 티에스아이가 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고요. 그다음에 전극. 양극, 음극을 만드는 기업은 원래 SK온는 피엔티였는데, 지금 LG에너지솔루션은 한화모멘텀 혹은 씨아이에스 양사가 나눠서 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그리고 조립 장비 쪽은 매우 복잡합니다. 조립 장비는 앞에 A 부터 나머지 Z까지 전부 달라요. 그래서 SK온 같은 경우에는 유일에너테크 여기도 상장사죠. 유일에너테크와 우원기술. 여기는 비상장사지만 톱텍이 2대 주주로 있는 회사. 그리고 하나기술, 엠플러스, 톱텍. 이 5개 업체가 나눠서 SK온이 되었다면 수혜를 받을 수 있었는데. 지금 LG로 싹 다 바뀌었죠. 지금 특히 유럽 같은 경우에는 LG에너지솔루션에 장비가 나가는 기업이 몇 군데 주요한 기업이 있습니다. 첫 번째 일단 디이엔티가 있고 두 번째는 상장사죠. 나인테크 이쪽에서 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고요. 그다음에 에이프로. 후공정 포매이션 장비와 고온가압 충방전기 그리고 가스 빼주는 디개싱 장비는 와이티에스. 와이티에스는 비상장사인데 여기도 LG디스플레이에 장비를 많이 공급해서 매출이 작년에 2000억원 조금 안 됐을 거예요. 비상장사인데도. 근데 물론 그 매출의 대부분은 얼티엄셀즈의 디개싱 장비를 단독으로 공급했던 덕분이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또 이후에 보게 되면 일단 SK온에는 여러 가지 검사 장비나 이런 장비들을 에스에프에이가 좀 많이 공급했었고요. 그다음에 또 이노메트리도 포함이 돼 있었고요. 그다음에 사이드 폴딩. 그러니까 옆에 파우치 필름을 접어서 잘 접혔는지 확인하는 장비는 원익피앤이가 담당을 했었는데 싹 다 빠지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고요. 대신에 아까 말씀 에이프로. 그다음에 검사 장비는 에스에이치엘. 그다음에 휴민텍이라는 회사가 사이드 폴딩을 하게 돼 있고. 전체 물류 이송 이런 부분들은 LG CNS가 관장하지만, 그 밑에 있는 기업은 아바코, 탑엔지니어링. 이 2개의 회사가 담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 말씀드렸고요. 나머지 여러 가지 유틸리티 이런 부분들은 공통된 회사들이 있지만 주요한 기업들은 제가 말씀드린 SK온 생태계에서 LG에너지솔루션 생태계로 바뀐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잠깐만 쉬다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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